용의기사2(Flame Dragon2)

원래 제목은 Flame Dragon2 : Legend of Golden Castle로 한국에서는 용의기사2로 알려진 타이틀의
이 게임은 1990년대 후반 대부분의 PC게이머들에게 엄청난 인상을 주었던 고전 전략 RPG입니다.
대만의 한당이라는 게임사의 대표 게임으로서 그 당시에는 재미있게 즐겼지만 개인적으로는 의문이
드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실제로 재미있었던 게임인지 아니면 비교대상이나 장르가 희귀했기에 특별했는지
혹은 실제 시스템, 플레이 방식, 매력과 특징들이 확연한 차별점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이 잘 나지 않아
플레이를 다시 해보면서 그 때 느꼈던 감정과 현재의 생각을 정리해보려합니다.
| 타이틀 | 용의기사2 |
|---|---|
| 개발사 | 한당(漢堂) |
| 장르 | SRPG |
| 발매일 | 1995년 중반 |
| 플랫폼 | MS-DOS |
| 가격 | 3-5만원 추정 |
[이미 단종된 게임이기에 경매사이트나 중고장터만 존재]
(실제로 있다는 보장도 없음)
용의기사2는 어떤 게임이었나?

(이마는 좁고 턱은 2배인 것이 그래픽의 특징이고 다행이도 여성캐릭터는 정상)
용의기사2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황금성의 전설을 둘러싼 모험과 전쟁, 고대 유적과 마계 세력 그리고
영웅들의 성장을 주제로 다룬 정통 판타지 서사이며 챕터형 구조로 진행되면서 점차 이벤트와 대사로
동료가 영입되거나 숨겨진 루트 선택, 특정 아이템의 보유등으로 일부분 분기가 생기고 동료들과의
개인 사연과 상호관계가 조금씩 드러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당시 기준으로는 꽤나 진지한
전쟁 서사를 다루고 있지만 SRPG가 가진 특징들을 잘 활용한 전직 후 외형의 변화나 전투와 캐릭터의
성장이 스토리와 잘 맞물려가는 구조가 인상적인 게임이었습니다.

콘솔 게임을 전혀 플레이 하지 않는 PC전용 유저였다면 샤이닝 포스가 뭔지 몰라서 베낀듯한 게임플레이를
전혀 알지 못했으며 전직 분기나, 숨겨진 아이템에 따른 상위 직업, 동료는 30명 이상에 거의 매 스테이지마다
새로운 동료 후보가 등장했기에 캐릭터는 많아지지만 한 스테이지에 출전 가능한 인원 수가 제한되어
주력 멤버를 추려 집중하여 육성하는 구조도 각자 플레이어에 따라 애정도와 운영 스타일이 달라지는
부분들이 매력적인 게임이었습니다.
용의기사2의 매력과 재미요소

용의기사2에서 전작보다 더 완성도가 높아진 애니메이션을 보는 재미와 맵 곳곳에 숨겨진 보물상자를
놓치면 숨겨진 루트로 갈 수 없고 또는 특정 상위 전직에 필요한 아이템을 얻지 못할 수 있었기에
맵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했으며 사실상 공략이 없다면 특정 조건, 비밀 상점, 숨겨진 루트, 이벤트가
너무 많아 그냥 플레이를 하면 놓치는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요즘 같은 바쁜 시대에는 이런 요소가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일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할 일 없고 시간이 많은 게이머들이 많았기에 파고드는
요소들이 있어야만 ‘게임을 잘한다, 잘 즐겼다’라는 개념을 가지던 시대였기에 이를 잘 충족시킨 게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랑그릿사, 파이어엠블렘, 샤이닝 포스등 많은 SRPG를 다 좋아하지만 용의기사2만큼
풍부한 전직과 빌드를 가지고 놀 수 있는 회차 플레이 상당히 많은 동료와 합류조건들을 찾아 자신만의
파티 꾸리기, 숨겨진 상자나 루트, 비밀 상점 이벤트 찾기, 보통의 게임 보다 한 번의 전투가 길고
치열한 전투등의 설계 구조가 즐거웠던 게임입니다.
용의기사2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장점]
- 많은 캐릭터와 직업 시스템
- 숨겨진 요소 찾기의 재미
- 적당한 난이도와 전략 전투
- 스토리와 연출이 그 당시엔 세계가 살아있는 느낌을 받음
[단점]
- 그 때는 못느꼈지만 마우스 키보드 조합의 불편한 조작성
- 한 판이 너무 길고 적의 숫자가 많기에 후반으로 갈수록 늘어짐
- 특정 캐릭터 빌드의(OP문제)세이브 로드 악용시 게임이 터짐
- 그 당시에나 지금이나 그래픽이 좋진 않다

위에서 언급했던 많은 장점들과 좋은 시스템을 가졌지만 추억 보정이 없다면 솔직히 다시 플레이하기엔
무척 힘든 게임이었습니다. 장점들을 알고 있음에도 그래픽은 지금 봐도 애정이 가지 않으며 어린 시절에는
어색한 번역체도 크게 이상하다는 생각을 안했지만 지금 보니 국어책에도 안쓸법한 어색한 표현들이
많습니다. 보통 전직이라 하면 좀 더 강해지고 멋지고 아름다워져야 하는데 점차 캐릭터가 못생겨지는 부분도
아직까지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용의기사2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분명 그 당시에도 지금도 세련되고 멋진 그래픽이나 외형적인 요소를 갖춘 게임은 아니지만,
그 당시에도 밤새워 플레이 했을 만큼 SRPG의 매력과 감성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며
숨겨진 요소, 원하는 파티 구성 만들기, 빌드, 육성들에 관한 재미를 좋아한다면 지금 플레이를 해도
시스템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플레이 타임이 대략 엔딩까지 20-30시간 소요)
실제 엔딩까지 시간은 생각보다 많이 걸리지 않지만 후반부의 지루한 구간때문인지 체감 시간은
50시간 정도 걸린듯 느껴지며 30년만에 플레이를 했지만 또 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