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나(Lacuna – A Sci-Fi Noir ADV)

라쿠나라는 게임은 사이드뷰 픽셀로 진행되는 SF누아르 스타일의 추리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스토리 중심에서 선택의 결과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며 몇 가지의 퍼즐과 탐색, 수사 기록을 읽거나
추론하는 과정 그리고 분기와 엔딩으로 플레이어는 CDI 소속 요원 네일 콘래드가 되어 행성간의 갈등과
테러, 암투가 얽힌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점차 더 큰 음모에 휘말리게 됩니다.
하드보일드 탐정물과 재즈풍의 음악이 매력적이며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의 세계관과 올드스쿨
스타일의 SF어드벤처를 느끼게 해주는 ‘라쿠나’라는 게임에 대해 플레이 후기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 타이틀 | Lacuna |
|---|---|
| 개발사 | DigiTales Interactive |
| 장르 | 누아르, 추리, 어드벤처, 수사 |
| 발매일 | 2021년 5월 20일 |
| 플랫폼 | Steam |
| 가격 | 16,500원 |
라쿠나는 어떤 게임인가?

기본적인 라쿠나의 게임 플레이 방식은 캐릭터를 좌우로 이동하고 인물과 오브젝트등에 상호작용을 하며
진행됩니다. 게임의 핵심은 PDA에 저장되는 뉴스, 대화, 로그, 증거등을 읽고 일정 시점마다 등장하는
질문지에 정답을 기입하여 사건의 진상을 특정하는 추론이며 퍼즐이 존재하지만 간단한 이벤토리 조합이나
혹은 텍스트와 단서를 읽어보는 논리 추론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선택지나 대화를 통해 전개나 엔딩에
영향을 주며 이런 부분이 중요한지 수동 세이브나 로드는 불가능하고 자동 세이브만 지원하기에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계속 플레이 해야 하는 의도적인 설계도 특징적인 부분입니다.

게임의 분위기는 비관적인 미래나 정치, 계급의 문제나 전쟁 위기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하드보일드 탐정물 특유의 우울한 정서를 음악과 함께 잘 살린 게임입니다. 로그나 뉴스 그리고 증언의
모순등을 찾아서 시트지에 답을 채워 넣으며 수사관처럼 자료를 뒤져서 결론을 내리는 느낌이나
다중 엔딩을 체크하는 인물의 생사나 관계, 결말을 통해 반영되는 느낌들이 특징적입니다.
엔딩은 굿 엔딩, 배드 엔딩, 비극 엔딩이 있으며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이기에 각자 플레이에서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라쿠나의 재미요소와 매력

개인적으로 느낀 라쿠나의 특징과 매력포인트는 6-8시간 정도의 클리어 플레이 타임 속에서
다른 선택을 위해서 2회차를 즐기게 되는 부분이나 실패했다고 판단되더라도 계속해서 진행되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들이 현실감 있게 몰입하게 되고 꽤나 흥미로운 스토리와 함께 픽셀 아트의
도시 풍경, 실내등의 배경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재즈 로파이 느낌이 있는 사운드 트랙 역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가끔씩 정리를 하는 듯한 성우의 나레이션도 좋습니다.

또한 모든 것들을 PDA라는 것으로 다 처리되는 인터페이스도 아이콘들이 있기에 쉽게 이해가 되고
무엇이 새롭게 추가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보통 텍스트 중심과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에서는
템포에 따라 쉽게 지루해지고 읽다가 지쳐버리는 상황들이 있지만 라쿠나에서는 템포가 좋은 편이기에
점차 몰입하게 만드는 연출들로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도 있습니다.
라쿠나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장점]
- 하드보일드 탐정물이나 이런 계열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매력적
- 실수도 결과의 일부라는 게임 디자인이 긴장감을 갖게함
- 서사 중심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플레이 감각
- 문제를 파악하고 단서를 정리하는 추리의 재미
[단점]
- 수동 세이브를 불가 시스템이 실수나 추론을 되돌리기 어려운 부분
- 조금은 높은 난이도의 퍼즐요소를 기대했다면 실망스러운 수준의 난이도
- 가족 드라마 요소가 조금은 진부하고 중반 부터는 결말이 예상됨
- 같은 구역을 의미없이 반복 이동하는 번거러움과 지루함

단점으로 수동 저장 불가능을 써놨지만 이 구조에서 수동 저장까지 된다면 게임이 너무나 쉬워지고
특징적인 매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저해상도 픽셀이다 보니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실제로 배경 부분에서는 좀 더 나은 분위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세계관이나 게임의 내용에 빠져서
플레이를 하다 보면 크게 신경쓰이진 않습니다.
라쿠나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라쿠나라는 게임은 전체적으로 픽셀 아트로 만들어진 누아르 분위기와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중심으로
텍스트 기반 추리를 탐정 어드벤처로 풀어낸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게임은 엔딩을 보고 나면 오히려
긴 여운을 느끼게 되고 다시 엔딩을 보기 위해서 2회차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고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게이머에게는 상당히 느낌이 좋은 게임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게임이 어렵지 않으며 복잡한 것이 없고
그저 선택과 집중 그리고 생각의 정리만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만약 최적의 루트나 ‘정답’과 용납할 수 없는
실패에 부담을 느껴 반드시 수동 세이브를 해야겠다는 열망을 가진 게이머가 아니라면
이 게임은 꽤나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며 긴 후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