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버로우

윈터 버로우라는 게임은 대도시 생활을 떠나 어린 시절 보금자리인 버로우로 돌아온 작은 쥐가
폐허가 된 집을 복구하고 실종된 이모를 찾아 숲속에서 살아남고 정착하는 여정을 그린
생존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탐험과 자원수집 그리고 제작과 생존 요소를 위한 활동,
실종된 이모의 행방을 조사하거나 이웃 동물들과 교류하며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다른 생존 게임들과 다른 점은 자기 페이스로 즐길 수 있으며 도전과제를 제외한 엔딩 이후
플레이를 했던 소감을 통해 리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 타이틀 | Winter Burrow |
|---|---|
| 개발사 | Pine Creek Games |
| 장르 | 크래프팅, 생존, 어드벤처 |
| 발매일 | 2025년 11월 13일 |
| 플랫폼 | Steam |
| 가격 | 21,500원 |
윈터 버로우는 어떤 게임인가?

윈터 버로우는 유년 시절의 집을 자신의 취향대로 복구하거나 장식하면서 나만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을 기본적인 목표로 눈 덮인 숲속 야외에서 나뭇가지나 광석 벌레 같은 자원을 모으고
도구를 제작하며 도끼, 난로, 캠프파이어 같은 생존 필수품을 제작하면서 혹독한 겨울을 대비하여
옷을 짜거나 파이를 굽는 등의 활동을 해야 합니다.
실종된 이모의 행방을 조사하거나 주변 동물들과 교류를 하기도 하는 방식으로 게임은 진행되며
전체적으로 탐험의 순서를 강제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쥐가 돌아온 숲속 보금자리라는 설정도 귀여우며 시각적으로 부드러운 캐릭터 디자인도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생존도 중요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다시 시작한다는 이야기와 콘셉트가 잘 녹여져 있습니다.
플레이 타임은 엔딩까지 7시간 정도 소모되며 점차 플레이를 할 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한국어를 지원하지만 반말체와 존댓말이 뒤섞이거나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신비로운 대사도 특징입니다.
윈터 버로우의 특징과 매력요소

자원과 수집 그리고 생존 요소가 있지만 니트를 짜거나 파이를 굽는 일상적인 힐링 요소들이 생존
장르에 섞여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보금자리를 점차 만들어가는 느낌이 좋습니다.
또한 살아남는 것에 너무 긴장감을 주거나 압박감을 주는 게임들과 달리 자기가 즐기고 싶은대로
즐길 수 있는 템포도 마음에 들며 전투도 어렵지 않기에 게임을 해왔던 게이머에게는 쉬운편입니다.

그렇기에 부담 없는 진입 장벽이나 집 복구, 꾸미기등의 느긋한 콘텐츠와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퀘스트는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한 것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무엇인지도 모를 물건을 찾아야 하거나
그냥 포기하고 플레이를 하다 보면 진행되는 놀라운 밸런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심각하게 게임을 파고들고
무언가를 완료해야 하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윈터 버로우는 생존 게임으로는 괜찮은가?

작은 쥐에게는 체력과 스태미너, 그리고 추위를 견디는 열기와 배고픔을 느끼는 스탯을 갖고 있습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몸의 열기를 높여주는 견과류를 섭취하거나 모닥불을 지펴 캠프를 설치하여
온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혹은 보온성이 좋은 옷을 직접 만들어서 입기도 합니다.
점차 체력을 모두 잃게 되어 쓰러지더라도 다시 쓰러진 위치에서 떨어진 물건들을 다시 주울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생존, 크래프팅, 하우징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에도 깊게 파고들어 보면 깊이가 매우 얕은
시스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윈터 버로우의 장점과 단점
[장점]
- 귀여운 동화같은 그림체, 편안한 음악
- 컨트롤러를 사용해야만 조작감이 좋다(키보드 마우스제외)
- 서바이벌이나 생존이 어렵지 않고 편안하다
- 전체적으로 얕은 다양한 시스템이 존재(크래프팅, 하우징등)
[단점]
- 한국어가 있지만 알 수 없는 번역으로 텍스트 몰입이 불가능
- 불친절한 게임 진행, 그냥 알아서 해야 하는 퀘스트
- 지도나 빠른 이동이 없으며 다양한 인터페이스의 불편함이 존재함
- 단조로운 맵, 탐험의 개체수가 적어 반복감이 든다
- 부분 부분 만듦새가 좋지 않음을 느낌
- 긴장감을 불친절한 시스템으로 만회하려고 한다

게임은 귀엽고 아늑한 감성 분위기에 취해 많은 단점들이 가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고픔은 야외에서
조금씩 줄어들지만 잠을 자는 동안에는 소모되지 않아 몇 일을 기다려야 하는 퀘스트에서 잠을 자서 해결하거나
나무를 베지 않고 내버려 두면 열매가 계속 누적되어 쉽게 채집할 수 있는등 자유로운 것인지 신경을 못 쓴 것인지
알 수 없는 부분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또한 창고나 인벤토리에서 정렬, 분류같은 편의성도 제공하지 않으며
마치 겨우겨우 구현해둔 것 같은 느낌들을 전반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윈터 버로우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윈터 버로우를 플레이를 하다 보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작은 인디 팀이 제작한 것을 감안 하고 플레이 해야
하는 상황들이 많으며 어떤 부분에서는 편의성을 제공하고 대다수의 부분에서는 편의적이지 않은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전체적으로 게임은 구조를 만드는 것에 몰두하고 그것을 겨우 구현한 느낌들이
플레이어로 하여금 몰입감을 저해하기도 합니다. 어떤 플레이어들에겐 별로 상관없고 귀찮게 하지만
않는다면 단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윈터 버로우는 전체적으로 아늑한 느낌과
따뜻한 모닥불에 앉아 감성적인 음악을 들으며 쉬어갈 수 있는 게임이지만 몰입을 방해하는
알 수 없는 번역이나 얕고 단조로운 구성등은 미리 알고 구입해야 할 요소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