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7 : Spin Your Own Encounter 리뷰
RP7은 슬롯 매니징 로그라이크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보인 게임으로 2024년 9월 12일 얼리액세스로
스팀으로 출시했습니다. Turtle Cream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슬롯 머신의 메커니즘과 던전 크롤링을 합쳐
캐릭터를 조작하는 것이 아닌 캐릭터의 행동을 돕기 위해 7개의 슬롯을 바꿔가며 적을 만나게 할 것인지
회복을 할 것인지 보물이나 함정등을 캐릭터의 이동 경로에 유리하게 조작하여야 합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고 여유롭게 조작하여 게임에 익숙해지면 점차 선택의 시간이 짧아지고 어려워지며
로그라이크이기에 점차 성장시키는 아이템 업그레이드 무작위로 생성되는 7개의 레벨이 있고
선택은 할 수 있지만 운과 빠른 판단력이 요구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독특하고 신선한 게임방식을 가진 RP7에 대해서 리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타이틀 | RP7 : Spin Your Own Encoun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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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Turtle Cream |
장르 | 캐주얼 전략RPG |
플랫폼 | 스팀 |
가격 | 18,000원 |
RP7은 어떤 게임인가?
다양한 키 배치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림과 같이 키보드 배열을 눌러 각각의 슬롯에 배치된
아이템 혹은 적, 실드, 회복등을 바꿔가며 플레이어는 자동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튜토리얼에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지만 게임의 룰은 단순하며 슬롯의 무작위성과 진행이 될수록
빨라지는 플레이어의 이동속도로 인해 빠르게 유리할 수 있게 슬롯에 배치된 안좋은 것들을
바꿔주는 것이 핵심적인 게임의 메커니즘이며 확률, 빠른 판단과 행동 계획 그리고 사망하게 되면
새로운 콘텐츠와 잠금해제를 하며 성장시키는 로그라이크 게임이 RP7이라는 게임입니다.
또한 숫자 ‘7’을 메인으로 삼고 있듯 슬롯의 갯수도 7개, 7개의 캐릭터 클래스, 7개의 레벨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장비 할 수 있는 슬롯 역시 7개입니다.
RP7의 매력과 재미에 대해서
초반에는 조금은 지루하고 너무나 쉬워보이는 단순한 룰과 계속 좌우로 이동하기만 하는 캐릭터를 보며
처음에는 ‘내가 또 돈을 헛으로 썼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다양한 기믹과 새로운 부분들이 나오면서 이해하지 못해 사망하게 되거나 혹은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아이템과 효과들을 모두 알게 된다고 해도 빠르게 슬롯을 교체해야 하는
피지컬적인 요소가 점차 정신없이 만들고 상황을 빠르게 판단해야 하기에 피지컬이 되지 않는
올드 게이머(나)들은 설정에서 이동 속도를 느리게 하여 플레이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만능 언어인 ‘로그라이크’라는 요소로 인해서 운이 나쁠 경우에는 게임이 바로 터질수 있는
악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끔찍한 단점도 있지만 이것은 반대로 운이 좋을 경우에는 쉽게 풀어가며
성장도 쉬울 수 있다는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RP7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장점]
- 독특한 게임 방식과 심플한 조작
- 잠금해제 해야하는 유물이 많고 성능이 좋다
- 실력과 상관없이 운이 따라 주면 잘풀린다
- 각 슬롯을 동시 입력도 가능
- 시간때우기 좋고 긴 플레이 시간을 요구하지 않는다
[단점]
- 편의성 부족(설정 기능)
- 맵의 다양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부분
- 가격 대비 게임분량이 너무나 적음
- 계속 반복되는 구조에서 도전 욕구가 자극되지 않음
개인적으로 RP7 이라는 게임에서 느낀 부분들은 랜덤성에 너무 의존하여 밸런스가 나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들어 운이 나쁠 경우 연속적인 전투로 사망하게 되는 억지로 까이는 느낌이나 보스전에서도
좋은 슬롯을 빠르게 바꾸지 못하면 쉽게 사망하는 부분들, 그리고 익숙해지더라도 내가 잘해서 승리하는 것인지
운이 좋은 것인지 모를 애매모호한 게임플레이의 성취감들이 이상하게 느껴졌으며,
실제로 게임에서 숨겨진 팁이나 잘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팁에 대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반복하며
이렇게 하는게 좋은 결과인지 의심하게 됩니다.
어쨋든 게임의 아이디어는 색다르고 신선했으며 단순한 구조에서 점차 쌓아가는 방식의 메커니즘은
재미있었습니다.
RP7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RP7은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처음보는 아이템들이 등장하는데 빠르게 이해하고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혹은 보물상자를 여는 것에도 돈이 필요하지만 많은 상황들 중에서
대부분이 돈이 모자라 열지 못하는 억울한 상황들이나(물론 운이 좋으면 돈만 많아지는 상황도 있음)
좌우로만 왔다갔다 할 줄 알았지만 갑자기 랜덤 이동을 하기에 예측하지 못해 죽는 상황들까지
이런 경험들을 하고 나서야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즐겁다는 느낌보다는 약간의 스트레스를 동반합니다.
반복적인 부분에서 이런 랜덤성이 어느 상황에서는 좋고 나빠지는 것들이 있기에 불안정한 느낌이나
앞으로 내가 플레이를 하면서 그려지는 성장곡선의 예측을 할 수 없기에 피곤하게 느껴집니다.
얼리 액세스이기에 편의성 그리고 너무 랜덤성에 의존하지 않고 레벨 디자인을 했으면 하는 바램과
아이디어나 신선한 게임 방식이 좋기에 패치와 완성된 출시 작품을 기대하게 해준 게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