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안 : 네오 디멘션 리뷰
판타지안 : 네오 디멘션이라는 게임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아버지 ‘사카구치 히로노부'(FF1-FF6)의
스퀘어 에닉스 복귀작으로 원작 판타지안(2021년 Apple Arcade 출시작)을 베이스로 여러가지
추가 요소와 밸런스를 수정해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2024년 12월 5일에 대부분의 플랫폼으로
출시되었으며 이 게임은 클래식한 JRPG의 향수와 현대적인 게임플레이 그리고 독특한 160개 이상의
수작업 디오라마로 제작된 비주얼 스타일로 마치 미니어처 세계를 탐험하는 느낌을 줍니다.
정통적인 JRPG처럼 보이지만 몇 가지의 혁신적인 메커니즘이 있으며 디오라마에서 탐험하고
자유롭게 걷고 싶다는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판타지안 네오 디멘션에 대해서 자세히 리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타이틀 | 판타지안 네오 디멘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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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미스트워커 |
장르 | JRPG |
플랫폼 | PS5, PS4, Xbox, 닌텐도 스위치, 스팀 |
가격 | 59,800원 |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 일본어이며 한글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판타지안 : 네오 디멘션은 어떤 게임인가?
판타지안은 환경이 디오라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게임은 원래 애플 아케이드 전용인
모바일 게임이었기에 낮은 해상도의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메크테리아라는 기계 감염병으로 부터 세상을 구하는 모험을 그리고 있으며
주인공 레오는 JRPG에서 늘 그렇듯 기억을 잃은채 낯선 땅에서 깨어나 차원을 넘나드는 여정을 통해서
자신의 기억을 찾고 세상을 구해야 합니다. 사카구치씨가 만든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가 늘 그래왔듯
정통 JRPG방식이 많이 들어가 있어 예상가능한 클리셰들이나 유사한 테마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전투는 턴제 RPG 전투 시스템이지만 몇 가지의 혁신적인 메커니즘인 ‘Dimengeon’이라는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최대 30개의 랜덤 인카운터를 저장했다가 한 번에 처리 할 수 있기에
너무 잦은 인카운터에 질려버린 사람들에게는 매우 환호할만한 시스템입니다.
캐릭터의 성장 시스템도 성장 맵을 통해서 캐릭터의 스킬이나 능력을 강화하고 플레이어의
전략적 선택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13시간 정도를 플레이 하고 나서야 스킬 트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엄청난 스킬트리에 놀라게 됩니다. (이 때부터 엄청 재미있어짐)
원작에서 추가된 여러가지 개선사항에는 이동 속도 1.2배 증가, 컨트롤러의 개선, 음성 더빙등이
있으며 더 큰 화면에서 플레이(16 : 9는 지원하지 않음) 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판타지안 : 네오 디멘션의 특징과 매력
우선 판타지안 네오 디멘션을 이미지나 영상으로만 접한다면,
옛날 JRPG 요즘에 이런게 먹히나?
세일하면 찍먹이라도 해볼까
한글화 안된건 안삼
이런 느낌일 수 밖에 없습니다. 판타지안 네오 디멘션의 매력은 하면 할수록 그래픽의 표면적인
이미지는 점차 익숙해지고 오히려 독특하다고 느껴지며 그래픽 이외에는 전투 BGM을 바꿔서 들을 수 있기에
배틀 BGM까지 듣고 있자면 완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로 느껴집니다.
[지원하는 배틀 BGM종류]
- 파이널 판타지 – 픽셀리마스터 시리즈
- 파이널 판타지7 – 리메이크
- 파이널 판타지7 – 리버스
- 파이널 판타지15
- 파이널 판타지16
또한 올드해보이는 배틀 시스템에도 그저 단순히 턴을 넘기며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닌 범위 공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적에게 데미지를 주기 위한 노력이 재미있으며
직선, 곡선, 원형등의 범위 공격을 어떤식으로 사용할지 고민하게 되는 전략성이 있습니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필드에서 돌아다니며 잦은 인커운터를 하지 않고 스톡으로 쌓아 언제든지 불러
한꺼번에 전투를 할 수 있는 특징도 매력적입니다.
판타지안 : 네오 디멘션의 장점과 단점
[장점]
- 클래식 JRPG를 접하며 자라온 플레이어에겐 큰 선물
- 전투 인카운터를 쌓는 독특한 시스템의 편리함
- 맵에서 포인트 지정하면 자동 이동한다
- 정식 파이널 판타지 보다 파이널 판타지 같다
- 스토리 텔링과 전개 방식은 역시 사카구치씨라는 느낌
[단점]
- 긴 튜토리얼과 느린 템포
- 인카운터 비율이 여전히 높다
- JRPG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게 느껴진다
- 아무래도 촬영 디오라마이기에 3D 카메라와는 다른 부자연스러움
- 영어를 잘하거나 일본어를 잘해야 플레이 가능
중반 이후 부터 급격하게 높아지는 난이도로 인해서 그저 좋아하는 멤버만으로는 클리어가
될 수 없으며 멤버 체인지를 통한 전략적 구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특수 촬영 디오라마를 3D화면으로 만들기 위해서
변화되는 카메라 앵글로 인해서 숨겨진 보물 상자를 찾기 어렵거나 또는 멀미를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랜덤 인카운터의 스트레스 없이 디오라마 풍경을 자유롭게 거닐게 하고 싶다면서
만든 Dimengeon 스톡 시스템이 있음에도 전투가 많습니다.
판타지안 : 네오 디멘션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처음에는 그저 파이널판타지의 아버지가 만든 왕도물 JRPG겠구나 생각했고 특별히 비교할 생각은 없었지만
무언가가 비슷하다…라고 계속 머릿속을 사로잡았습니다.
정확하게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어두운 이야기 속에서도 너무 우울하지 않고 밝은 기분으로 플레이 했던
옛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 느꼈던 감각과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또한 유머스러운 캐릭터들의 등장이나 연출등도 클래식 FF와 비슷하게 느껴지며 밝고 어두운 완급효과가
계속해서 파이널 판타지를 떠오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