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즈 앳 더 도어

Who’s at the Door라는 게임은 스팀을 통해 출시된 1인칭 심리 호러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독특하게
작은 아파트에 갇힌 주인공의 입장에서 현실과 환각의 경계가 모호해진 상태로 반복되는 악몽과도 같은
하루를 경험하게 됩니다. 진부한 테마를 가진 공포게임들과 달리 심리적 공포와 주인공이 겪는 조현병이라는
정신적 교란에 초점을 맞추었고 강한 몰입감과 참신함이 돋보이는 인상적인 인디 작품입니다.
문 밖의 존재가 실제인지 환각인지 계속 가늠하며 선택을 반복하는 루프 구조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해주며
옳은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되면 다시 Day1으로 돌아가게 되는 게임 ‘후즈 앳 더 도어’에 대한 플레이 후기를
스포이러 없이 남깁니다.
타이틀 | Who’s at the D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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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SKONEC Entertainment |
장르 | 공포, 시뮬레이션, 어드벤처 |
발매일 | 2025년 7월 18일 |
플랫폼 | 스팀 |
가격 | 5,600원 |
후즈 앳 더 도어는 어떤 게임인가?

후즈 앳 더 도어는 현재 실제인지 환각인지를 계속해서 판단을 해야 하며 매일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플레이어는 이상 현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여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아파트 안에 둔 정신 안정제를 복용하거나
문 밖의 방문자가 건네는 약을 받아야 합니다. 환각이 계속 된다면 직접 약을 복용하고 괜찮다고 느껴지면
방문자의 약을 받아야 하며 판단을 잘못하거나 환각에 압도되어 기절하게 되면 첫째 날로 되돌아가
이 상황들을 반복하게 됩니다. 최종 1일에서 9일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표이며 도중에 수집하는 인형의
조각과 결정에 따라서 멀티 엔딩이 존재합니다.

게임은 실시간 환각 효과나 아파트 내의 변화를 눈여겨 봐야 하며 단순하게 움직임이나 다른점 찾기에
초점을 맞춘것이 아닌 분위기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면 상당히 몰입하게 되고 고전적인
점프 스케어도 있지만 대부분의 공포는 불안하고 음산한 분위기와 알 수 없는 공간적인 불편함과
상상력에서 오는 자극적인 공포가 대부분입니다. 게임의 방식은 결정 실패시 첫날로 리셋되는 구조와
환각 상태인지 약 복용 상태인지에 따라 결정되는 선택과 분기 시스템, 인형 조각을 수집하여 추가 엔딩이나
진 엔딩을 해금하고 모든 엔딩을 해금하게 되면 무한 랜덤 모드가 등장하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후즈 앳 더 도어의 특징과 매력

후즈 앳 더 도어의 가장 두드러진 매력은 환각과 현실이 뒤섞이는 연출이나 기괴하게 꾸며진 다양한
디자인들과 비현실적인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문 밖의 인물들은 마치 꿈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진듯한
광기를 연출하여 공포감을 증폭시키거나 환각 장면의 시각 효과나 불규칙한 점프 스케어,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들려오는 불편함을 주는 배경음이나 효과음들도 긴장감을 끌어올립니다.
짧은 플레이 타임(1-2시간)으로 여러 엔딩과 수집요소를 갖추어 반복 플레이를 하더라도 지루하지
않고 게임 내에서 인물과 배경의 변화나 파편적으로 제공되는 주인공의 과거의 단서를 조합하여
스스로 세계관을 추론하고 해석하도록 유도하는 부분도 상당히 여운이 남는 경험을 줍니다.

그렇기에 스토리나 스포일러를 당하면 끝나버릴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하며 심리 서스펜스를 좋아하거나
추리를 하고 다양한 진행 분기와 콜렉팅, 멀티엔딩이나 소소한 공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매우 적합한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후즈 앳 더 도어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실제 환각 체험처럼 느껴지는 심리적 공포
- 현실과 환각을 구분하는 독특한 선택 루프
- 기괴한 방문자나 공포를 느끼는 불편한 색감과 효과음
- 다양한 엔딩과 수집요소
- 짧고 강렬하기에 지루하지 않은 템포와 마무리
- 완성도에 비해 매우 가격이 저렴하다
[단점]
- 지나치게 자주 등장하는 저급한 점프 스케어
- 단조로운 배경과 공간의 반복
- 일부 서사나 단서 설명이 적기에 상상에 의존해야한다
- 좀 더 이벤트가 많았으면하지만 생각보다 적다
- 스포일러를 당하기 쉬움

후즈 앳 더 도어는 짧지만 인상적인 심리 공포 경험을 주고 호러와 퍼즐 메커니즘이 절묘하게 융합된
인디 호러의 작품이며 플레이어가 스스로 현실인지 환각인지를 매순간 불안정함을 느끼면서 결정을 하는
부분이 매우 독특합니다. 클리어 후에도 여운과 소름이 남을 만큼 강렬하며 독창적인 연출이나
엔딩 및 수집 요소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후즈 앳 더 도어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후즈 앳 더 도어는 그래픽, 음악, 효과음, 심리적 불안감이나 서스펜스의 기본적인 재미를 충족시켜주며
반복 루프를 즐기면서 짧지만 강렬한 단기 경험을 원하는 플레이어에게 매우 적합한 게임이었습니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것을 매우 선호하는 개인적인 느낌으로도 충분히 상상력을 자극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에서 느껴지는 재미와 별 것 아님에도 몰입감으로 인해서 점프 스케어를 느끼게 하는
부분들도 좋았습니다. 스토리 전체에 대한 텍스트는 미흡하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며
진부한 공포게임에 질렸다면 후즈 앳 더 도어가 새로운 감각과 플레이 경험을 주기에 충분한 게임이라
생각하며 긴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