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와 마왕의 성 리뷰
2024년 6월 24일 스팀과 같은 해인 9월 13일 스토브 스토어에 출시한
주사위와 마왕의 성은 주사위와 던전을 결합한 턴제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주사위를 던져 던전을 탐험하고 몬스터와 전투를 하게 됩니다.
던진 주사위를 배치하여 공격, 방어, 특수 능력을 사용하고 20개 이상의 직업과
각 고유한 능력과 게임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던전을 통과하고 아이템을 획득하고
승급하여 캐릭터를 강화하는 게임입니다. 덱빌딩 로그라이크라는 태그가 있지만 보드게임에
가까운 게임이며 언뜻 보면 매우 복잡해 보이지만 캐주얼하고 비슷한 소재인
다이시 던전 보다 간단한 룰로 진행되는 게임 주사위와 마왕의 성의 플레이 후기를 남깁니다.
타이틀 | 주사위와 마왕의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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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타이니마이스 엔터테인먼트 |
장르 | 카드배틀, 턴제, 로그라이크 덱빌딩 |
플랫폼 | 스토브, 스팀 |
가격 | 14,500원 |
한국어를 포함한 14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스토브에서는 한글과 영어만 지원합니다.
주사위와 마왕의성 게임방식
처음에는 몇 없는 영웅을 선택하고 난이도를 선택하여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사위를 던져 주사위를 숫자 슬롯으로 드래그 하여 적을 공격하거나 스킬 필요 숫자에 맞는
숫자 주사위로 스킬을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높은 숫자 혹은 정확한 주사위 숫자를 요구하는 몬스터가 있으며 만약 주사위 합이 높다면 여러번
주사위를 드래그 하여 놓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빨간색 주사위로는 회복,
파란색 주사위로는 스킬 해방가능, 좌측 하단에는 지금은 필요없지만 나중에 사용할 수 있는
주사위를 스택하여 총 3개까지 쌓아놓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게임의 구조와 사이클]
[1] 주사위를 굴린다
[2] 적에게 주사위를 드래그 한다
[3] 지금 당장 필요없는 주사위는 왼쪽 하단에 스택
[4] 회복 할 수 있다면 회복 하고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면 스킬 사용
[5] 주사위를 놓을 슬롯이 없다면 오른쪽 인벤토리에 드래그
[6] 가끔 등장하는 아이템 구입으로 아이템을 구입
주사위와 마왕의성의 특징과 매력?
처음에는 어색한 번역이슈로 게임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게임의 플레이 구조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30분 정도면 게임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물이나 동료 혹은 플레이블 캐릭터의 밸런스는 그렇게 맞지 않으며 스톨링1이 가끔 필요하기 때문에
게임의 플레이 타임이 무의미하게 길어지고 루즈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나름 독특하고 재미있지만 다른 덱빌딩 로그라이크 게임들에 비해서 과한 랜덤성들 덕분에
어떨때는 쉽고 운이 나쁘면 별 것 아닌 적들에게 쩔쩔매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미 이런 종류의 게임들 (예: 다이시 던전스, 서카디안 다이스, 원 덱 던전)에서 비교는 어쩔 수 없으며
게임의 메커니즘 자체가 비슷하다고 해도 게임들은 모두 재미가 다릅니다.
아쉬운 부분은 턴당 주사위가 계속해서 두 개만을 얻을 수 있고 강화하거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우며 동료의 능력도 항상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도 아쉽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스톨링도
한 전투당 굴리는 횟수가 8회 제한으로 더 어려워지는 것은 게임의 재미를 하락시킵니다.
주사위와 마왕의성의 장점과 단점
[장점]
- 20개 이상의 직업과 다양한 아이템으로 플레이의 변화
- 주사위를 어떻게 배치하는가에 따른 전략성
- 던전 클리어와 캐릭터 강화를 통한 성장의 재미
- 직업 잠금해제로 반복 플레이의 목표 설정
[단점]
- 어쩔 수 없는 운에 의존하는 큰 변수
- 주사위만 굴려야 하는 반복성의 지루함
- 전략과 운의 밸런스를 찾기 어렵다
- 캐릭터는 많지만 개성적이지 않고 미묘하게 다른정도
- 번역의 품질이 좋지 않다
- 튜토리얼이 명확하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 플레이의 다양성이 떨어진다
- 가끔 주사위가 슬롯에 안들어가진다(버그)
주사위와 마왕의 성이라는 게임은 기본 테마를 주사위로 두고 있기 때문에
주사위로 시작하여 주사위로 끝나는 게임입니다. 전투도 주사위이고 전투가 끝나면
상점에서 유물을 구입하게 되고 다시 주사위로 전투를 하며 그것의 반복이기에 겉보기엔
무언가 더 있을 것 같지만 없습니다. 아쉽게도 주사위를 강화하거나 성장성을 주거나
혹은 주사위 덱을 사용한 무언가 더 높은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주사위와 마왕의성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캐주얼한 게임이나 단순함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게임의 깊이가 얕다는 것은 확실히 다릅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쉬운 룰을 지녔어도 다양성과 전략성 혹은 여러가지 요소들의 시너지들이
있는 게임이 캐주얼한 게임(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게임의 깊이가 있는 게임)이라 생각하며,
이 게임은 그냥 심플하고 깊이가 얕은 게임에 가깝습니다.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장시간 플레이를 하기에는 지루하고 캐릭터들과 유물 혹은
아이템들의 시너지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재미가 없으며 있다고 하여도 너무나 미비하여
큰 카타르시스를 느끼진 못합니다. (물론 사기적인 부분이 나에게 걸리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