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사일런트힐2 리메이크 리뷰

사일런트힐2 리메이크 리뷰

 

사일런트힐2 리메이크
사일런트힐2 리메이크

 

사일런트힐2 리메이크는 블루버팀이 개발하고 코나미에서 발매한 2001년 원작을

2024년 10월 8일 발매한 리메이크 게임으로 죽은 아내가 보낸 편지로 마을로 돌아온

제임스가 두 사람의 추억의 도시 사일런트 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현대화 하면서도

심리적 억압과 공포 그리고 신중하게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인간의 약점과 고뇌를 다루는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랜드마크와 탐험이

가능한 영역도 추가되었으며 오리지널 작품의 특징인 라디오 노이즈와 시너지가

더욱 몰입감과 공포감을 주는 게임이고 그래픽이 좋아진 만큼 컷신 또한 완성도가 높아져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오늘은 원작을 플레이 했던 올드 게이머의 입장으로

사일런트힐2 리메이크가 얼마나 좋아졌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리뷰를 작성할까 합니다.

 

 

타이틀  사일런트힐2 리메이크
개발사  블루버팀
장르  서바이벌 호러
플랫폼  PS5, PS4, 스팀
가격  87,700원

 

 

 

사일런트힐2 리메이크는 어떤 게임?

 

일반인 서바이벌
일반인 서바이벌

 

사일런트 힐2 리메이크는 죽은 아내로부터 편지를 받고 사일런트 힐에 도착한 제임스를 플레이 하며

사랑, 상실, 죄책감에 대해 잊혀지지 않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안젤라, 에디, 라우라 같은

캐릭터와 상호작용을 통해 스토리가 전개되며 각각 인간의 트라우마를 표현한 예술성 높은 세계관을

가진 게임입니다. 리메이크에서는 음성의 연기가 더 나아지면서 더 생동감 있어졌고 원작을 플레이 했던

게이머라도 새로워진 컷신과 더 깊이 있게 설계된 캐릭터의 내러티브 경험을 잘 표현했습니다.

과거 불편했던 컨트롤 방식은 현대 게임 표준에 맞춰서 조금 나아졌으며 인벤토리나 아이템 관리등

인터페이스와 편의성도 개선되었습니다.

더욱 다양한 무기와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며 전투에서도 향상된 조준 시스템이나

불안정한 느낌을 더 강조하기 위한 사운드 시스템으로 상당히 긴장하게 만들며 기존의 배치되어 있는 곳과

다른 위치의 적들의 배치들로 원작을 알고 있는 팬들에게도 새로운 공포를 줍니다.

 

아 씨발 깜짝이야 안젤라였군.
아 씨발 깜짝이야 마리아였군.

 

 

사일런트힐2 리메이크의 특징과 재미

 

사일런트힐2의 원작에서도 상당히 사운드가 좋은편이었지만 리메이크가 되면서

부자들만 사용하는 사운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를 느껴볼 수 있으며

(그렇다고 함 나는 가난해서 소문으로만 들어봄)

가난한 사람들도 PS5의 패드에서 나오는 소리만으로도 입체감과 세밀한 사운드를 통해

충분히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일단 원작의 시나리오 + 분위기 + 사운드 + 연출들이 워낙 뛰어난 게임이었기에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하며 과거의 원작의 불편했던(조작, 인터페이스, 카메라) 대부분이

개선되어 플레이에서 불편하다는 느낌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사운드가 너무 훌륭하다
사운드가 너무 훌륭하다

 

(물론 고전게임과 현대적인 게임의 중간 단계같은 애매한 느낌은 지울 수 없음)

 

사일런트힐2 리메이크의 장점과 단점

 

[장점]

  • 확실히 좋아진 그래픽의 완성도
  • PS5 듀얼센스로 거리감 미세한 표현의 사운드
  • 지속되는 압박감과 공포감
  • 스트레스 없는 쉬운 퍼즐
  • 옛날 원작의 아쉬운 부분들의 해소
  • 원작에서는 갈 수 없던 장소도 갈 수 있다

 

[단점]

  • 캐릭터의 모션이 어색하다
  • 정신없는 카메라로 어지럽다
  • 프레임이 일정하지 않다
  • 화면이 너무 어두워서 답답하다
  • 논타게팅으로 인한 헛손질
  • 마리아와 안젤라가 못생겨짐
  • 스토리 텔링을 전부 글로 해서 진부하다
  • 새로운 영역은 볼륨만 더해지고 중복되는 느낌

 

심리적 공포게임
심리적 공포게임

 

 

개인적으로 우려를 했던 것 만큼 명확하게 장점과 단점이 나눠지는 게임이었으며

그래픽과 사운드는 확실하게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지만 이것이 과연 2024년의 게임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만큼 조악한 애니메이션과 타격감 그리고 뒤떨어진 기술적 요소들은

프레임을 불안정하게 만들었고 전체적인 연출이나 방식은 더 표현하기 좋아진 현대기술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역시 원작 디렉터가 아니기에 제대로 이해를 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작에서는 기술적 한계로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라 안개를 헤치고 다니는 걸 표현 못했고

그것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그런건 없었습니다)

 

 

사일런트힐2 리메이크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재미는 있는데 왜 짜증이 날까
재미는 있는데 왜 짜증이 날까

 

그래픽이 좋아진 만큼 마리아와 안젤라의 외모 너프는 확실히 충격적이었고 크게 외모가 중요하지

않은 안젤라는 대인배의 마음으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유혹적이고 섹시한 파트를 맡고 있는

마리아의 컷신에서는 전혀 유혹적이지 않고 간호사 괴물이 더 예뻐보이는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만 듭니다.

게임 자체는 올드함에서 크게 벗어난 느낌이 들지 않지만 스토리와 그래픽의 발전 그리고

뛰어난 완성도의 사운드가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주고 분위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많은 아쉬움들을

그냥 넘어가게 되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 게임이 사일런트 힐이라는 IP를 지우고 신작 2024년 게임 디지털 디럭스 100,300원이라면

과연 이렇게 호전적인 평가만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IP덕분에 팔린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