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야쿠자 액션 페이딩 애프터눈 리뷰

페이딩 애프터눈 리뷰

 

페이딩 애프터눈
페이딩 애프터눈

 

페이딩 애프터눈이라는 게임은 이사카와 링고의 친구들을 제작한 Yeo에서 개발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감옥에서 출소한 중년의 야쿠자가 주인공이라는 부분으로

‘2D 용과같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메인 스토리가 있지만

진행방향을 찾기 힘들고 그냥 자유롭게 가라오케나 식당, 목욕탕이나 가게 및 공간들을

탐험하고 거리의 갱들과 싸우며 활동하는 동안 시간이 흘러가고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놀랍게도 일본에서 제작된 것이 아닌 동유럽에서 태어난 Yeo라는 개발자가 만든 게임이며 그는

일본 문화나 느와르영화에 푹 빠져 그가 생각하는 모든 ‘멋짐’을 뽑내는 게임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길고 긴 세일을 기다려 구매한 페이딩 애프터눈이라는 게임에 대해 리뷰를 작성할까 합니다.

 

타이틀 페이딩 애프터눈
개발사 Yeo
장르 2D 벨트스크롤 액션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 스팀
가격 21,500원

 

 

페이딩 애프터눈이라는 게임은?

 

어디서나 천천히 걷기
어디서나 천천히 걷기

 

먼저 일본어로 된 제목를 한국 발음으로 읽으면 ‘키에유쿠 쿠미쵸’ 사라져 가는 조직의 두목이라는 의미를

두고 ‘Fading Afternoon’ 이라는 영어 제목의 의미처럼 해가지는 오후같은 주인공의 화려했던 시절이 지나가고

점차 노쇄해진 주인공의 인생을 담은 게임입니다.

게임의 근본은 ‘멋짐’ + ‘폼잡기’가 기본이며 조작에서 조차 하나의 조작이 폼잡기인 만큼 부하가 다쳐도

담배를 입에다 물려주는 연출을 일부러 만들만큼 느와르적인 영화 기법이 상당히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예를 들어 돌아다니며 담배를 피우는 것은 기본이고 난간에서 방향키 아래를 누르면 난간에 기대에 담배를

피는 행동들도 하며 쪼그려 앉으면서 피우기, 머리 빗으면서 피우기, 누워서 피우기, 옆으로 누어서 피우기,

자전거…(그만 설명하기 함) 어쨋거나 수도 없이 게임의 기술과는 전혀 상관없는 동작들을 각종 ‘폼 잡기’로

연출을 하며 간략한 스토리는 망해가는 조직을 큰형님 밑으로 다시 들어가 조직을 일으켜 세운다는 내용입니다.

구역에는 별이 있고 모든 별을 뺏으면 그 구역을 차지하게 되면서 점차 발전하지만 보통은,

총을 맞아 죽거나 칼을 맞아 죽거나, 두들겨 맞아 사망하는 엔딩을 자주 보게 됩니다.

 

너무 쉽게 죽어서 황당
너무 쉽게 죽어서 황당

 

페이딩 애프터눈의 특징과 재미

 

게임의 핵심은 액션
게임의 핵심은 액션

 

앞서 이야기 한 느와르적 멋짐 폭발이 게임의 테마이기에 액션은 기본이고 간단한 조작으로

다양한 액션 콤보가 펼쳐지며 더 멋지게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 패링, 막기, 던지기, 돌려차기등을

활용하여 성공했을 때의 뿌듯함이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놀랍게도 ‘쉬움’으로 플레이를 해야 정상적인 난이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이것은 의도된 것으로

보입니다. 출소한 40대 아저씨가 20대처럼 싸울수 없기 때문이며 최대 체력이 999이지만

550 이상으로 회복이 안되고(슬프다) 심지어 싸움에 관여할 때마다 점차 최대 체력까지 줄어듭니다.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술과 담배를 계속하게 되면 피토하고 죽는 너무나 현실적인 감각의 게임이라는 부분이고

그렇기에 건강하고 오래살면서 구역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게임은 액션에서 매니징 게임으로

바뀌는 것이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넘치게 만들어 줍니다.

 

[오래 살아 남으면서 관리 하기]

  1. 점령 구역은 최대 5명의 조직원을 부하로 삼고 대신 싸우게 한다
  2. 보스를 처리할때는 아이템전 필수(권총)
  3. 세이지는 소주 4잔이 한계이므로 더 마시면 쓰러진다(주의)
  4. 부하들은 인사 안하면 때려서 교육하자
  5. 죽기전 모은 돈은 핫도그 할머니에게 돈을 맡기자(다시 찾을 수 있음)

 

구역외에도 돈 버는 방법이 많다
구역외에도 돈 버는 방법이 많다

 

처음에는 집이 없어서 노숙하거나 성실하게 일해서 집을 구할 수 있다.

또한 큰 분기점이 되는 암살 이벤트를 놓치게 되면 백수처럼 살게 되니 주의.

 

페이딩 애프터눈의 장점과 단점

 

[장점]

  • 다양한 상호작용을 보는 재미
  • 간단한 조작으로 멋진 콤보 액션을 구사할 수 있다
  • 힘이 없어진 늙은 조직원의 허무함을 잘 묘사
  •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거리
  • 관리가 잘되면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다
  • 연애요소가 있다

 

[단점]

  • 엔화가 많이 떨어졌음에도 도쿄 집값은 여전히 비싸다
  • 시대에 뒤떨어진 일본 사상도 표현
  • 플레이어를 곤란하게 하는 선택지와 이 후 스토리 변화의 암울
  • 멀티 엔딩은 많으나 대부분 죽는다

 

자주 보게 될 장면
자주 보게 될 장면

 

와패니즘 같은 요소가 있다보니 ‘미국은 일본에 폭탄을 떨어뜨린 나라입니다’라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소리를 하는 세이지를 보며 누가봐도 일본에서 제작한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동유럽 사람이 개발자라는 말에 놀랍기만 합니다.

페이딩 애프터눈은 완벽히 일본 문화와 느와르적 느낌을 잘 표현했으며 보기와는 달리

세심하게 구성된 연출 및 이벤트, 그리고 4초안에 선택을 해야 하는 곤란한 이벤트들로

가득찬 액션 게임입니다.

 

페이딩 애프터눈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차를 구입하지 않으면 지하철로 이동
차를 구입하지 않으면 지하철로 이동

 

페이딩 애프터눈을 플레이 하고 나면 어째서 전혀 상관없는 듯한 구역이 나오거나 이벤트가

나오는지 처음에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모든 것들이 나이가 든 세이지라는 남자의 우울한 현재 모습을

알리기 위한 기믹으로 작동하고 제목 그대로 씁쓸한 중년 남자의 모습들을 연출합니다.

픽셀그래픽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모습 뒤로 깊이 있는 시나리오나 세심하게 짜여진 이벤트들과

액션 + 멋짐 폭발들로 게임은 우울하면서도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고 진지한 시나리오에

빠져들면서 회차 플레이를 진행하며 게임을 끝내고 나서도 여운이 짙은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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