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여관 경영 트래블러스 레스트 리뷰

트래블러스 레스트 리뷰

 

트래블러스 레스트
트래블러스 레스트

 

트래블러스 레스트는 아늑한 픽셀 아트 여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선술집을 관리하고

음료를 양조하거나 음식을 제공하는 여관을 운영하는 게임입니다. 앞서 해보기로 2020년 7월 28일

스팀으로 출시되었으며 5년 가까이 지난 상태임에도 여전히 완전 출시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게임은 제작, 농사, 건축, 요리와 함께 다양한 도구의 활용과 각종 가구와 장식품을 꾸미는

하우징 시스템, 새로운 레시피를 발견하고 다양한 음식과 음료 제공 및 세상을 탐험하는 재미와

최대 4인 멀티가 최근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이 많지만 트래블러스 레스트의

특징이나 재미 요소 혹은 매력에 대해서 느낀점을 후기로 남깁니다.

 

 

타이틀  Travellers Rest
개발사  Isolated Games
장르  생활 시뮬레이션, 경영RPG
플랫폼  스팀
가격  19,500원

 

한국어를 포함한 22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스팀덱을 완벽 호환합니다.

 

트래블러스 레스트는 어떤 게임인가?

 

일단 메인은 선술집 운영
일단 메인은 선술집 운영

 

게임은 허위 계약서에 서명을 하면서 제대로 사기를 당해 허름하다 못해 무너질 것 같은

외관의 술집에서 시작되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지만 다양한 중세시대의 아줌마로 밖에

되지 않으니 대충 만들고 시작해야 합니다.

게임의 제목과는 반대 성향으로 전혀 쉴 수 없는 구조의 게임이며 선술집을 관리,

엄청나게 많은 잠금 해제 해야할 스킬과 레시피, 다양한 세계의 확장 및 탐험, 농장 시뮬레이션과

하우징 시스템등 개발자가 하고 싶은 걸 다 만들어 놓은 게임이기에 여전히 어디까지

추가를 할 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미완성이나 콘텐츠 부족 현상이 결국 나타납니다.

 

결국 한국인은 일만하게 됨
결국 한국인은 일만하게 됨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게임은 무수히 많은 일들을 해야 하고 기본적으로 술집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농장관리, 재료 채집, 레시피 습득, 쉴새 없는 벌목, 하우징 시스템, 스킬 테크트리 관리…

다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트래블러스 레스트의 문제점에 대해서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스타듀밸리나 혹은 그레이브 야드 키퍼같은 게임을 생각하고 플레이 한다면,

농사는 불편하고 요리게임을 기대한다면 볼륨감이 없으며 여관 운영을 기대한다면 콘텐츠가 부족합니다.

하우징 시스템을 기대하고 플레이 하기엔 디자인이 예쁘지 않고 결국 배치 공간도 부족하여 답답합니다.

또한 필수 자원들은 고정된 장소에 고정된 분량이 매일 리젠되는데 한꺼번에 비축해서 쓰는 것이 불가능하고

일부러 파밍 루트를 돌며 일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 시골 생활도 이렇겐 일을 안함
실제 시골 생활도 이렇겐 일을 안함

 

또한 콘텐츠 자체가 1년을 할 정도의 규모도 아닌 반면 할로윈 이벤트나 성탄절 이벤트를 실제 시간으로

진행하기에 잊고 있다면 부족한 콘텐츠 꾸미기도 손해를 보며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게임시간으로 바꿔라)

콘텐츠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재료 수급을 어렵게 만들고 돈을 벌기가 힘들게 해서

직원은 돈을 많이 가져가는데 쓸데없는 손실이나 음식값을 덜 받는 디버프가 존재해 좌절시킵니다.

또한 초반 개연성을 주기 위한 스토리 외에는 사실상 스토리가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이며 노동의 즐거움이나

돈을 버는 즐거움 보다는 그냥 힘듭니다. 떡밥이 잔뜩 뿌려진 궁금한 맵들은 대체 언제 열리는지

알 수 없으며 10시간이 지나고 나면 뭘 해야 할지 막연해집니다.

 

트래블러스 레스트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잊을만하면 대규모 업데이트
  • 로드맵이나 개발자가 하고싶은게 많다(그러나 기약은 없음)
  • 장르적인 은은한 재미
  • 워크홀릭에겐 매력적인 게임
  • 선술집의 핵심 루프는 재미있다

 

[단점]

  • 상당히 긴 튜토리얼
  • 스토리 없음
  • 콘텐츠 부족함
  • 멀티 불편함
  • 극단적인 노동게임
  • 마법 고양이 외에는 판타지 요소 없음

 

아기자기한 픽셀 아트
아기자기한 픽셀 아트

 

전체적으로 이 게임이 재미있기 위해서는 실연의 아픔을 겪고 있거나 혹은 현실 도피를 위해서

무언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게임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는 무척 적합한 게임입니다.

경영이나 농장 시뮬레이션같은 잘 만들어진 게임들과 비교하기에는 부족하며 성장할 여지나 비전에 비해

개발 속도가 너무나 느립니다. 출시된지 5년 가까이가 흘러가고 있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버그들이 있으며

모든 테스트를 얼리억세스 유저에게 맡긴 것 같습니다.

워낙 갑작스럽게 대규모 업데이트가 일어나는 게임이기에 이 리뷰도 달라진 점이 많을 수 있으며

초반 직접 선술집을 운영하고 관리하는데에는 재미있지만 점차 직원을 고용하게 되면서

가장 재미있는 게임 루프를 NPC에게 위임하면서 지루해집니다.

 

트래블러스 레스트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언가 많은 것들을 만들고 싶었지만 일단 기획 단계에 머물고 있는 수준들이 많으며

막힌 경로가 많거나 혹은 무언가를 암시하는 퀘스트가 있지만 추가 퀘스트가 없기에 이것이

업데이트가 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임시로 넣어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튜토리얼이 끝나고 나면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을 받아야 하지만 아쉽게도 계속 끝나지 않는

반복작업만 있을 뿐이고 모든 것들이 즐겁기 보다는 애매하게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겉보기에는 아늑하고 힐링을 할 수 있는 농장 경영게임처럼 보이지만 정리되지 않은

게임처럼 느껴지고 핵심 메커니즘의 반복도 게임을 어떻게 계속 해야 할지 막연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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