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퍼 오브 더 하우스

위스퍼 오브 더 하우스라는 게임은 독특한 물리 퍼즐 및 하우스키핑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인디 게임으로
집안 정리를 중심으로 제작된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입니다. 비교적 낮은 사양에서도
실행이 가능하며 플레이어는 하우스키퍼로 취직하여 다양한 집을 정리하고 물건의 위치와 의미를 추리하고
정리해 나가는 것이 게임의 핵심적인 재미와 특징입니다. 언패킹 스타일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여러 종류의 물건을 집안 각 장소에 정리하고 퍼즐적인 요소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약간의 스토리텔링으로
집 주인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아이템에 얽힌 기억등이 서서히 드러나며 아이템이 단순히 보관되는 것이 아닌
각 공간과 물건의 이야기와 연결되어 실제로 집이라는 공간을 재구성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오늘은 이 특이한 게임의 방식을 가진 ‘위스퍼 오브 더 하우스’에 대한 플레이 후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타이틀 | Whisper of the Hou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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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元气弹工作室(GD Studio) |
장르 | 릴랙싱, 캐주얼, 퍼즐, 정리 |
발매일 | 2025년 8월 27일 |
플랫폼 | 스팀 |
가격 | 16,500원 |
위스퍼 오브 더 하우스는 어떤 게임인가?

위스퍼 오브 더 하우스는 기존의 언패킹류 정리 게임의 차별화를 위해 만들어진 게임으로 집안의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정리하는 과정에서 힐링과 탐구의 재미를 제공하는 게임입니다. 무질서한 공간이 점차 자신의
손길로 의미를 갖춰가는 성취감과 아이템과 집 구조의 연계성이 뛰어나 퍼즐같은 정리와 과정을
자연스럽게 몰입시키고 집과 인물들의 단편적인 이야기를 해석하면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단순 클릭형 정리의 구조는 비슷하지만 공간과 물품별 퍼즐 요소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스스로
찾아가며 흥미를 유발시키며 조용히 집을 정리하며 생각하게 하는 캐주얼 퍼즐이 인상적입니다.

타운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집정리를 하우스 키퍼인 플레이어에게 의뢰를 하여 맡기고 많은 집들을
정리해가면서 의뢰인들의 이야기와 물건들이 가진 의미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상당히 많은 물건들이 존재하고 그것을 어디에 두고 정리를 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정리하는 과정에서
얻는 시각적인 만족감이 큰 편입니다.
위스퍼 오브 더 하우스의 특징과 매력

초반에는 딱히 정리의 룰이나 반드시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의가 없기 때문에 나처럼
아무렇게나 바닥에 일단 내려놓고 클리어만 하려고 하는 감성적인 감각이 없는 사람에게는 정리정돈 자체가
상당히 곤욕스러운 일이기에 아무렇게 나둬도 클리어가 되는 의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원하는 위치에 놓아야만 클리어가 되는 의뢰도 있거나 범죄 현장을 보는듯한
난감한 집은 청소를 하거나 수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일상 속 정리라는
경험을 게임화 하여 점차 정리된 공간에서 내재한 서사적인 단서가 자연스럽게 퍼즐로 연결되는데
예를 들어 책, 사진, 식기, 옷등 각각의 아이템은 특정 위치에 두어야만 전체의 이야기가 맞물리고
정리 과정을 통해서 집주인의 삶이나 기억 심리 상태를 수수께끼처럼 흩어진 아이템에서 드러납니다.

그렇기에 그저 정리하는 것에만 목적을 두고 플레이를 하면 게임의 숨겨진 역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실제 하우스 키퍼 일을 하는게 더 편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반복적인 집정리로 지쳐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를 하더라도 집이 정리되가는 시각적인 큰 변화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위스퍼 오브 더 하우스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창의적인 스토리 텔링과 상상력을 자극
- 퍼즐적 재미로 풀어가는 재미
- 힐링 감성과 집을 정리하는 성취감
- 낮은 시스템 요구사양
- 섬세한 픽셀 아트의 많은 정리 물품들의 다양성
[단점]
- 스토리가 중요한데 한국어 미지원으로 언어장벽을 느낌
- 단조로운 반복성과 정리하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재미없음
- 콘텐츠 볼륨은 부족하고 엔딩까지 플레이 타임 짧음
- 게임의 구조가 단조로움

게임의 구조나 역학은 이미 많은 언패킹 게임들에서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상당히 많은 디자인 요소들이나
픽셀아트의 수고많으로 볼거리들도 풍부하고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정리를 해가며 의뢰인들의 집에 관한
서사를 그린 부분은 훌륭하지만 영어, 일본어, 중국어 중 하나라도 이해하지 못하면 플레이의 가장 핵심적인
매력 중 하나를 잃고 플레이 해야 하는 큰 단점이 존재합니다.
위스퍼 오브 더 하우스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개인적으로 느낀 위스퍼 오브 더 하우스라는 게임은 맵을 직접 이동해가며 의뢰인들의 집을 정리하고
정리에서오는 퍼즐 요소가 섞인 부분들이 생각보다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집을 정리하고 꾸미는
직업으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다시 꾸미기 아이템을 사고 가챠를 돌리면서 새로운 꾸미기 아이템을
얻거나 컬렉션을 만들고 다른 집을 꾸며주는데에도 사용하면서 계속 스스로 목적성을 달성하고
아이템들에 얽힌 사연이나 추측을 하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분들도 즐거웠습니다.
이런 정리를 귀찮아하고 괴로워 하는 글쓴이 조차도 처음에는 구석에 몰아서 짐을 내려놓고
어떻게든 대충 의뢰만 완료하려고 했지만 게임의 매력에 점차 빠져들면서 성의있게 정리를 하게 되는
신비로운 게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한글화 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