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난 영상 속 진실 허 스토리(Her Story) 게임 리뷰

Her Story

 

허 스토리
허 스토리

 

Her story라는 게임은 게임 속에서 진실을 추적하는 프로파일링 느낌을 극대화 한 작품으로

전통적인 수사 게임의 방식과 달리 어떠한 액션 장면도 등장하지 않으며 플레이어는 경찰 인터뷰 영상 파일을

찾아가며 한 여성의 이야기를 퍼즐처럼 맞춰야 하는 게임입니다. 인터랙티브 영화 수사 추리물로

실제 배우가 연기한 인터뷰 클립들이 게임의 전부이며 시작부터 자유롭게 키워드를 검색하여 영상을 찾고

점차 구체적인 단서를 얻어가며 자세한 검색 단어를 유추해가야 합니다. 사건의 전말은 어디에도 정답으로

제시되지 않으며 대체 영상을 어떻게 이어 붙이고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지는 전적으로 플레이어게

달려 있는 너무나 독특한 비선형적 진행의 수사 추리물 게임 ‘허 스토리’에 대한 플레이 후기를 남깁니다.

 

 

타이틀 Her story
개발사 Sam Barlow
장르 수사, 선택, 비선형, 범죄, 인터랙티브 무비
발매일 2015년 6월 24일
플랫폼 스팀
가격 11,000원

 

[유저 비공식 한글패치]

 

 

CHECK POINT공식 영어, 일본어를 지원합니다. 평가는 매우 긍정적

 

 

허 스토리는 어떤 게임인가?

 

처음 플레이시 어리둥절
처음 플레이시 어리둥절

 

이 게임은 사일런트 힐 : 섀터드 메모리즈와 ‘아일’이라는 게임의 제작자 샘 바로우가 제작한 비디오 게임으로

비선형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실사 영상으로 가득한 경찰 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게임입니다.

영상과 시대적 배경은 1994년 영국 여성이 실종된 남편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인터뷰들을 담고 있으며

검색어를 입력하여 데이터베이스를 탐색하고 그녀가 말하는 영상을 시청해가며 그녀의 이야기의

조각들을 맞춰보며 점차 몰입도 있고 생소한 경험들을 선사해 줍니다.

 

게임의 구조와 방식
게임의 구조와 방식

 

게임은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후 키워드를 입력하고 해당 단어가 포함된 인터뷰 영상을 클릭하여

시청하면서 단서를 얻고 또 다른 키워드를 추리하여 검색을 하면서 점차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 집니다.

플레이어는 수많은 짧은 영상을 연결하여 퍼즐을 맞추듯 사건 전체의 그림을 완성해야 하며

수사관이 된 듯 긴장감 속에서 자신이 놓친 단서는 없는지 추적하는 심리 서스펜스가 특징인 게임입니다.

 

허 스토리의 특징과 매력요소

 

영상만으로 상당한 몰입도
영상만으로 상당한 몰입도

 

게임은 영상을 찾아보는 것이 전부이지만 한 여성의 진술이 정말 진실인지 거짓인지 불신과 의심이

플레이어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누가 먼저 진실에 도달하는지 어떤 경로로 사건을 이해하느냐는

각자 플레이어의 따라 결정되는 주도적인 서사가 매력적입니다. 그렇기에 각자 그녀의 스토리가

탄생하게 되고 몇 없는 배우, 하나의 화면, 간단한 구조 그리고 인터뷰 영상만으로 완성되는 완벽한

몰입감이 미니멀리즘 게임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과연 진실은?
과연 진실은?

 

인터뷰 영상만으로 사건의 맥락을 파악하고 실마리가 될만한 키워드로 다시 검색을 하면서

사건을 스스로 연결하고 정리하는 추리게임이지만 불편한 인터페이스 조차도 그 시대의 분위기에

몰입하게 되며 지금까지 게임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많은 공식들을 무시했음에도 이렇게

훌륭한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허 스토리의 장점과 단점

 

[장점]

  •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혁신적인 스토리텔링 방식
  • 자연스럽고 미묘한 배우의 연기
  • 플레이어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경험
  • 짧은 플레이타임(4-6시간)이지만 강렬한 인상
  • 튜토리얼이 없어도 금새 이해가 되는 직관적인 구조

 

[단점]

  • 검색 키워드 기반이 불편함
  • 조작이나 시각적으로 주는 즐거움은 부족함
  • 비선형 구조 때문에 플레이어에 따라 산만하고 결말이 모호할 수 있음
  • 사건의 진실을 너무 기대한다면 실망감이 있다

 

데이터베이스 만든사람은 해고해야한다
데이터베이스 만든사람은 해고해야한다

 

너무 기대를 한다면 실망할 수 있지만 분명 독특하고 창의적인 게임이며 약간의 반전과

불편한 시스템에 익숙해지면서 점차 스토리가 눈에 들어오고 스스로 프로파일러라는

생각과 3자의 시선으로 두뇌를 회전시키며 소설책을 읽어가듯 빠져들어야만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진실은 존재하지만 정답이나 엔딩이 없는 게임이며 플레이어 스스로가

납득하고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릴랙싱하며 즐겨야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허 스토리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독특하고 신선한 게임
독특하고 신선한 게임

 

추리물 게임들을 좋아하는 유저로서 처음 플레이를 하면서 느낀 감정은 함정카드가 너무 많다라는 점과

실제 팩트에 가까워지면서 스토리의 쾌감은 사실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독특한 스토리텔링 기법이나 다른 함정카드 영상들을 다시 되돌려 보면서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들을 스스로 재해석 하는 재미와 “yes”, “no”, yep같은 치사한 치트성 키워드들만 빼면

공략 없이도 풀 수 있는 부분들과 내러티브와 인터랙티브 무비로 제작된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것에는 동의를 하며 긴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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