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훈계질과 힐링물인척 하는 ‘원더 스탑’ 리뷰

원더 스탑 리뷰

 

원더스탑
원더스탑

 

원더 스탑은 변화의 차에 대한 스토리 중심의 농장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2025년 3월 11일 스팀으로 출시한 게임입니다. 알타라는 이름의 전사가 마법의 숲에서

찻집을 관리하고 지나가는 손님들을 돌보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차에 필요한 재료를 재배하거나 수확하고 독특한 차 만들기 도구에 넣는 게임입니다.

여가 시간에는 주변을 정리하고 원하는 스타일로 찻집을 장식하거나 차를 마시며 자신의

생각도 들어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들도 존재합니다. 게임은 힐링 농장 경영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으며 플레이를 한 개인적인 소감을 리뷰로 남깁니다.

 

타이틀  Wanderstop
개발사  아이비로드
장르  농장 시뮬레이션
플랫폼  PS5, Xbox, 스팀
가격  27,000원 – 27,800원

 

한국어를 포함한 11개의 언어를 지원합니다.

 

원더 스탑은 어떤 게임인가?

 

원더스탑의 스토리
원더스탑의 스토리

 

원더 스탑의 주인공은 알타(기본이름)라는 전직 전사로 한 때 무적의 전사로 이름을 날렸지만

어느 날 갑자기 연속된 패배를 이어가며 다시 정상을 위해 애썼지만 극심한 탈진 상태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알타에게는 휴식은 곧 약해지는 것이었기에 멈추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는 강박이 오히려 독이 되어

더이상 회복하기 어려운 피로감을 갖게 되고 가르침을 얻기 위해 숲을 헤매던 알타는 결국 쓰러지게 됩니다.

게임은 작고 신비로운 찻집인 ‘원더 스탑’에서 깨어나며 알타를 이곳에 데리고 온 ‘보로’는 차를 만들며

쉬어 보라고 권유하게되고 알타는 회복만 하게 되면 바로 떠날거라며 말하며 제안을 받아들이며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됩니다.

 

은퇴한 전사의 찻집 개업스토리
은퇴한 전사의 찻집 개업스토리

 

게임은 판타지 세계에서 농장과 찻집을 운영하며 경영 시뮬레이션과 어드벤처 요소를 결합한 게임입니다.

느긋하고 아늑한 분위기와 다양한 손님으로 부터 듣게 되는 각자의 사연들이 있고 자연스럽게 서사를 이어가게 됩니다.

원더 스탑의 핵심적인 게임 시스템은 2층 높이의 거대한 차 제조기에 올라가 물을 채우거나 온도를 맞추고

찻잎이나 과일, 버섯같은 다양한 채집한 재료를 투입하여 차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퍼즐 같은 느낌의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며 손님이 원하는 맛과 효능에 따라 재료를 고민해야 하며

시간 제한이나 실패에 대한 페널티가 없기에 느긋하게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더 스탑의 매력과 재미에 대해서

 

열심히 해야한다
열심히 해야한다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텃밭에서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며 재료를 수확하거나 나란히 심어둔 씨앗으로

새로운 열매가 되거나 혹은 버섯을 사용해서 작물을 변형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은 흔히 있는 농장 경영 게임에도 있을 수 있는 게임 시스템이지만 원더스탑에서는

빨리 하지 않아도 되고 재촉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손님을 위한 차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자신을 위한 차를 마시며 힐링하거나 할 일이 없다면

잡초를 뽑거나 쓰레기를 치우고 꽃으로 장식하는 꾸미기 요소가 있으며 사진을 찍어 액자에 거는등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말투가 예쁘다
그리고 말투가 예쁘다

 

찻집을 운영하는 감성적인 내러티브 스토리는 좋은 편이며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또한 쉽게 딸 수 있는 업적과 알기 쉬운 튜토리얼 및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지 설명되어 있는 책이 있기에 막히는 구간이 없이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친절함은 매우 좋다
이런 친절함은 매우 좋다

 

 

원더 스탑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아름다운 아트 스타일과 분위기
  • 개성 있고 다양한 등장인물의 서사
  • 시간에 쫓기는 일은 없다
  • 장식을 하거나 편의 기능이 많다
  • 머그잔의 종류가 많다
  • 펭귄을 쓰다듬을 수 있다

 

[단점]

  • 너무 많은 철학적 사고와 인생 교훈을 하려함
  • 힐링 게임이 아니다(할 일이 엄청 많음)
  • 챕터의 특정 시점이 지나면 장식과 정원이 초기화 되버림(기록만 남음)
  • 차를 만드는 과정이 고통스럽다

 

근손실이 왔다면 차를 만들어 보자
근손실이 왔다면 차를 만들어 보자

 

언젠가 사라질 것이라도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움이나 기쁨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건 게임이며 철학이나 인생 교육을 듣자고 구매를 하는 것이 아니기에 이런 부분은 개인적으로

마이너스였으며 게임은 힐링을 표방하고 있지만 오히려 잡초, 나뭇잎 더미나 넘처나는 새로운 청소구역등의

해야 할 일들이 많으며 보상으로 더러운 티컵이나 장신구, 씨앗을 줍니다. 모든 것을 보관해야 할

인벤토리의 압박으로 매장과 외부를 오가면서 공간을 비워야 하고

불안장애, 번아웃 증후군에서 회복하기 위한 사람에게는 더 과호흡을 유발합니다.

 

 

원더 스탑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유일한 힐링은 기다리는 시간
유일한 힐링은 기다리는 시간

 

트레일러 영상이나 대충 적혀있는 리뷰를 보면 마치 차분하게 명상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설명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미칠듯이 방치하면 안되는 찻집 운영과 농장 관리는

머리를 복잡하게 만듭니다. 차를 주문한 손님은 보채지만 않을 뿐 다른 결과를 낸 차를

주면 ‘기본으로 돌아가서 차 분비의 기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며’ 조롱합니다.

그렇다면 심층적인 메커니즘이 있거나 액션 게임플레이가 있는 농장 경영 게임인가? 한다면

그 또한 애매하며 캐릭터와의 관계의 내러티브 그리고 철학적인 사고와 인생 훈계질을 하고 있습니다.

느긋하게 지내는 것도 생산적이지 않으며 차를 대접하는 일이 썩 즐겁지도 않습니다.

만약 다양한 캐릭터들과 느긋하게 대화하며 애써 만든 차에 대해 불평을 듣고 싶다면

이 게임은 여러분이 찾고 있는 그 게임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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