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통신 아게다마

겐지 통신 아게다마라는 게임은 1991년 일본 PC Engine으로 독점 출시된 플랫포머/런앤건 하이브리드
게임으로 1990년대 초반 잠깐 반짝하고 사라진 만화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입니다.
전체적으로는 6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 자동 스크롤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겐지를
조종하여 슈퍼히어로 아게다마로 변신하며 싸우게 됩니다. 대부분 한국에서는 애니메이션도
PC엔진조차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었기에 알 수 없는 게임 중 하나이지만
그 당시 플랫폼 게임과 슈팅 게임의 요소를 결합한 게임이 없었기에 독특한 게임이었습니다.
오늘은 이 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타이틀 | 겐지통신 아게다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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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NEC 홈 일렉트로닉스 |
장르 | 액션 플랫포머/런앤건 하이브리드 |
발매일 | 1991년 12월 13일 |
플랫폼 | PC엔진 |
가격 | 30,576원 – 11,721,319원(프리미엄) |
겐지통신 아게다마가 어떤 게임이길래?

겐지 통신 아게다마는 동명의 만화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게임으로 주인공 ‘겐지’가
정의의 히어로 ‘아게다마’로 변신해 악당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게임의 주요 줄거리는 인간을 괴물로 만들어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악의 조직에 맞서
겐지와 그의 동료들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모험담이며 겐지는 평범한 소년이지만
위기의 상황에서 ‘아게다마’로 변신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 곁에는 하늘을 나는 로봇 ‘와프로’가 항상 함께 하고 위기시 동료 ‘헤이케 이부키’가
체력을 회복시켜 주는 등 다양한 조력자들이 등장합니다. 게임 내에서는 원작의 주요 캐릭터인
‘카치’,’미카’등이 보이며 원작 애니메이션의 유머스럽고 엉뚱한 분위기를 잘 살린 게임입니다.

어쨋거나 게임의 세계는 평범해 보이는 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초능력과 변신 히어로,
괴물, 로봇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악당들은 각종 기계나 괴물로 변신해
공격해오며 스테이지마다 다양한 적과 보스가 등장합니다.
겐지는 각종 슈퍼어택이라는 특수 공격을 사용 가능하며 이를 통해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며
게임의 진행은 자동 스크롤 방식과 액션 스테이지 보스전으로 구성되고 마지막에는
자유 이동이 가능한 플랫폼 액션 혹은 런앤건 스타일의 하이브리드가 특징인 게임입니다.
겐지통신 아게다마의 특징과 매력

겐지통신 아게다마의 특징은 플랫폼 게임과 슈팅 게임의 요소를 결합한 부분이나
장애물과 공격을 피하며 달리고 점프하고 적을 쓰러뜨리면서 무기 충전을 해야 합니다.
공격 버튼을 길게 누르면 최대 5개의 슈퍼 어택을 충전할 수 있고 각 어택은 화면 상단에
색깔이 있는 구체로 표현되면서 충전이 다 되어 버튼을 놓으면 토네이도, 번개 같은
화면을 뒤덮은 강력한 공격이 발동됩니다.
구르기는 무적이며 구르는 동안 일정시간 캐릭터가 무적이 되고 빠른 움직임과
공격을 가능하게 하며 딱히 설명을 하지 않아도 공격, 점프, 구르기라는 간단한 조작으로
쉽게 게임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일본어 밖에 없지만 딱히 언어가 게임 플레이를 하지 못 할 정도로
텍스트량이 많지 않은 부분도 특징입니다.

[프리미엄이붙을 정도로 비싼 이유는?]
애초에 PC엔진 자체도 일본 내수 위주로 출시된 콘솔이었으며, 이 소프트 역시
일본에서만 발매된 타이틀로 생산량이 많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 미개봉이나 상태가
좋은 소프트는 더욱더 희소가치가 높아졌으며 원작 애니메이션과 컬트적인 인기는
늘어가면서 이에 관련된 굿즈나 게임의 수집수요는 늘어났습니다.
그렇기에 수집가들 사이에서 점차 인기와 수요는 늘고 있지만 물량이 없고
내놓는 사람은 적기에 계속해서 가격이 올라 천만원대까지 팔리는 상황이며
게임 자체의 완성도까지 나쁘지 않기에 숨겨진 명작으로 평가받으며 중고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 게임 중 하나입니다.
겐지통신 아게다마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시대를 반영하면 나쁘지 않은 정교한 그래픽과 분위기
- 일본 특유의 개그감과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
- 창의적인 게임 디자인들
- 전체적으로 괜찮은 밸런스와 액션
[단점]
- 반복적이고 패턴이 있는 전투
- 지형이 복잡한 부분들이 있음에도 미니맵이 없다
- 스테이지의 난이도는 괜찮으나 보스의 난이도가 불균형하다
- 가난하다면 카트리지를 구할 수 없다

게임을 하다보면 스테이지의 지형이 복잡하고 방향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나 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자동 스크롤시에는 큰 문제 없음)
그럼에도 힌트나 미니맵같은 편의성을 제공하지 않으며 일부 보스전의 경우에는
패턴을 파악하기 전까지 매우 고전할 수 있는 갑작스럽게 어려워지는 난이도의 불균형이 있습니다.
이러한 안좋은 부분들도 희소가치가 너무나 높기에 그런 부분들이 눈에 안들어오며
천만원으로 구입한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 라는 의문만 남습니다.
겐지통신 아게다마의 전체적인 소감

겐지통신 아게다마는 그 시대에서는 꽤나 기술적이고 원작의 분위기나 세계관을 잘 살린
매력적인 게임 디자인을 자랑하며 복잡한 전투 시스템이나 매력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유머스러한 스토리들이 PC엔진 게임들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반복적인 전투와 삐그덕 대는 전투 난이도의 불균형이 있음에도 그 시대의 대표적인
PC엔진 액션 어드벤처 게임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게임입니다.
수량이 많이 풀리지 않았기에 희소성과 희귀성이라는 레어타이틀까지 거머쥔 멋진 게임
겐지통신 아게다마에 대한 긴 이야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