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기어 솔리드 델타 : 스네이크 이터

메탈기어 솔리드 델타는 2004년 PS2의 명작 리메이크 버전으로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한 최신 그래픽과
현대적인 UI개선이 된 작품으로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서바이벌 스텔스 액션 게임입니다.
원작의 스토리 세계관, 게임플레이 방식, 애니메이션, 연출도 그대로 계승하면서 아주 부가적인
컷신의 일시 정지 기능이나 음성 재생의 개선 및 HUD통합 그리고 TPS스타일의 조작과 원작 탑뷰를
지원하고 몇 가지 물리 묘사나 부상 시 흉터가 남는등의 디테일이 추가되었습니다.
원작을 플레이 해왔던 사람으로서 코지마 히데오가 없는 메탈기어가 어떻게 나왔는지
엔딩 이후의 시점으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타이틀 | 메탈기어 솔리드 델타 : 스테이크 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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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코나미 |
장르 | 잠입액션 |
발매일 | 2025년 8월 28일 |
플랫폼 | PS5, 스팀 |
가격 | 89,500원 |
메탈기어 솔리드 델타 : 스네이크 이터는?

원작과 그래픽을 제외하고 몇 가지 편의성을 제외하면 동일한 이 게임은 너무나 훌륭한 게임이었기에
욕을 먹기 싫어서 원작을 대부분 건드리지 않았고 연출에서도 PS2시절 성능상 불가능 했던
페이셜 애니메이션 같은 표정 변화 없는 것 까지 훌륭하게 재현했습니다.
오리지널 게임에서는 잠입 액션의 긴장감이나 즉흥성과 자유도 그리고 정글의 배경이나
현실적인 환경의 상호작용들이 여러가지 은폐와 접근법으로 스릴을 극대화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신경쓰이고 불편한 조작감과 숄더뷰를 추가하고 그에 맞는 카메라
앵글이나 맵을 보는 시점들도 변경되야 하는데 전체 맵을 볼 수 있는 시점에서 크게
변화되지 않아 불편함이 극대화 됩니다.

그래픽만 바뀌었어도 워낙 그 당시 최고였기에 지금 봐도 얼마나 그 시절 메탈기어 솔리드가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연출에서도 진동 기능이 강화되어 더욱 입체감 있는 연출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델타 : 스네이크 이터의 특징과 매력

게임에 뭔 짓을 했는지 물에 들어가거나 적들이 몇 없이 등장해도 프레임드랍이 일어나며 PS5기준으로
도저히 모드를 선택하는 의미를 찾을 수 없으며(PS5프로는 모드도 없이 단일), 리마스터에 가까운
변화 없는 애니메이션, 편의성은 숏 컷으로 잠입 의상을 교체하는 것이나 HUD부분 정도만
느껴집니다. 현대적인 UX라고 하더라도 그 시절에도 PS2에서는 불편하지 않았으며
상세 환경 묘사나 상호작용은 좋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또다시 프레임 드랍이 일어나기에
최적화는 좋지 않습니다. 자유롭게 잠입을 하는 것도 힘들어졌으며 슈팅 타이밍의 에임은 좌절스럽고
카메라 앵글은 어느쪽에 맞춰서 제작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답답합니다.

하지만 하다보면 불편한 조작도 익숙해지면서 지금은 2004년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 하면
엔딩까지 볼 수 있습니다. 욕이 나올것 같은 심정이 들 때에는 에바가 나오면서
코지마 스타일의 과장된 드라마나 연출, 그리고 캐릭터 관계 설정들을 보는 재미로 플레이 하게 되며
이번 작품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원작이 얼마나 대단한 게임이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델타 : 스네이크 이터의 장점과 단점
[장점]
- 현대적인 그래픽과 사운드
- 양상 조작 지원(탑뷰, 숄더뷰)
- 원래 대단했던 스토리텔링과 완성도
- 상세 환경 묘사나 상호작용의 변화
- 아주 미세한 HUD통합과 현대적인 UX
- 더 예뻐진 에바
[단점]
- 잔존하는 엄폐물 이동이나 근접 공격등의 불편함
- 변화되지 않는 보스 전투나 작은 규모 전투
- 완작 대비 변화가 너무나 부족하다
- 시각적 업그레이드만 집중한 것이 느껴진다
- 이렇게 만들고도 풀프라이스 이상의 가격

아마도 대부분이 원작 메타크리틱 91점 , 이번 작품이 86점이라 선방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원작을 플레이 해봤다면 86점도 과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느껴지며 별로 만들고 싶진 않지만
회사에서 어쩔 수 없이 시키니 최대한 언리얼 엔진5로 눈가림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을 고치고
이식을 한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메탈기어 솔리드3편을 해보지 않아서 이번 작품에 기대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을 꼭 해야 한다면 풀프라이스 가격이 아닌 가격대에서 도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델타 : 스네이크 이터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분명 메탈기어 솔리드 델타가 발표된 시점부터 원작의 팬에게는 향수와 신규 유저에게는 현대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단점들이 많으며 그저 그래픽이 향상된 스킨에 만족한다면
원작의 위대함을 여전히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좋게 말해서 원작의 존중을 느껴 볼 수 있지만
발전된 기술을 전혀 도입되지 않은 것은 거의 이식작품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으며 그것을 21년이 지나서
풀프라이스로 내놓은 코나미가 다시 코나미짓을 했구나 라고 느껴집니다.
게임에 대해서는 메탈기어3가 너무나 대단한 작품이었기에 단 한번도 플레이를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대단하네 라고 느껴질 수 있으며 원작 팬들이라면 “코나미가 이렇게 하라고 시키드나?”라고
느껴지는 게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