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게임 후기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라는 게임은 일본의 라이트 노벨로 시작된 이세계 전생물 인기작을
기반으로 제작된 G123의 웹게임입니다. 여고생이었던 주인공이 거미로 환생한 ‘나’를 육성하여
동료들과 함께 던전 안에서 몬스터와 싸우며 성장하는 재미와 세계관을 브라우저로 손쉽게 즐길 수 있고
몬스터를 쓰러뜨려 ‘거미 고치’에 수납된 고치를 열면 랜덤하게 다양한 장비와 액세서리등을
장착하고 종족을 진화하거나 스킬을 강화하며 던전을 공략하는 게임입니다.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봤었고 너무 심하게 광고가 나와서 궁금하여 플레이를 해봤으며
원작의 충실도나 어떤 부분이 재미있었고 매력이 있는지에 대해 플레이 한 솔직한 후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타이틀 |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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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G123 |
장르 | 던전 공략 RPG |
플랫폼 | 웹 |
가격 | 무료/게임 내 아이템 과금 |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게임 방식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라는 게임은 버섯커 키우기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플레이어는 거미 캐릭터를 조종하여 위험한 던전을 탐험하게 됩니다. 던전에서는 몬스터들이
계속 출현하고 이들을 물리치면서 생존하는 방치형 게임에 가깝습니다.
게임에서 몬스터를 처치하면 고치에 쌓인 것을 터치하여 장비 및 악세서리를 얻게 되고
이것을 장비 or 분해를 통해서 파밍을 해가며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 방식이며 일정 구간을
넘어서면 보스전을 치루고 동료, 미궁, 소굴, 패밀리등 새로운 요소들을 잠금 해제하며
성장시키는 게임입니다.
게임에서는 다양한 진화 루트와 단계별 고유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브라우저 기반의 게임이기에
별도의 설치 없이 누구나 어디에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캐릭터 레벨을 16레벨까지 올리게 되면 그 이후로는 진정한 방치형 게임이 되기에 다른 것을 하면서
성장시키기 좋으며 많은 조작이 필요하지 않고 단순 고치에서 나오는 아이템 파밍의 비교와
스펙업을 신경써가며 미궁을 돌고 동료를 모으며 최종적인 목표는 스몰 레서 타라 텍트에서 시작하여
아라크네로 진화하고 원하는 상위 진화 단계를 달성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의 매력과 특징
초반에는 템포가 느리고 성장하는 것이 느리지만 점차 레벨업을 할 수록 동료나 스킬이 늘어나고
더 좋은 장비들이 나오며 오토가 되면서 부터는 더욱 편안한 방치형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이라면 거미 캐릭터를 자신의 취향대로 장비를 장착하면
꾸밀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또 한 가지는 캐릭터의 진화 시스템으로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종족이나 게임에서만 등장하는 오리지널로 디자인 된 종족들이 등장하여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각 진화의 단계에서는 고유의 스킬과 특성이 있고 새로운 스킬을 얻어
사용되는 것을 보는 재미와 전략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딱히 오토로 돌리기에 직접적으로
전략성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프리 플레이가 기본인 게임이기에 과금 유도는 있지만
과금을 하지 않아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여고생 거미가 예뻐짐
- 가끔 딸깍거리며 켜놨더니 레벨업
- 많이 해본 게임에 거미입니다만 스킨이라 익숙하다
- 접근성이 편리해서 월급 루팡을 노리는자에게 좋다
[단점]
- 전체적인 완성도가 낮아 보이는 모든 리소스들
- 처음에는 많이 딸깍 해주어야 한다
- 프렌차이즈 자체가 일본 인기작품이라 한국 유저가 별로 없다
- 플레이를 오래 할 수록 자괴감이 든다
G123에서 제작하는 웹게임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양산형 스킨 게임들을 많이 만들기에
자신들만의 게임 철학이나 새로움 같은 것은 없으며 어떤 게임을 해도 스킨이 다른 이미
유명한 게임의 카피캣 게임들이 많아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라 조금이라도 기대를 하긴 했지만
원작의 느낌을 주는 부분들이 거의 안느껴지고 주인공은 거미인데 자꾸 동료들이 주인공인척 하는
코믹한 설정들도 게임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반복적으로 느끼는 부분은…
이세계물이 인기이고 인기있는 여고생 거미입니다만을 게임으로 만들어서
빨리 오타쿠의 지갑을 털자!
G123의 목소리가 자꾸 들려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초반에는 성장하고 스펙업을 하며
다음 단계 목표가 지속적으로 제공되기에 여기까지만 하고 그만 해야지…하면서
결국 꽤나 오래 플레이를 했지만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 걸까… 하는 후회와
마우스 딸깍만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면서 겨우 정신을 차렸습니다.
결론은 엄청나게 재미 있지도 재미 없지도 않은 애매한 양산형 게임이라는 것과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라는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래도 흥미를 유발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으며 원작에 흥미가 없거나 양산형 웹 게임을 싫어한다면 추천하긴 어려운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