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 : Wizardry Alternative
부신 위자드리 얼터네이티브는 2001년 일본 PS2로만 출시한 1인칭 던전 크롤링 RPG로 위자드리 시리즈를
바탕으로 Racjin에서 개발하였으며 Atlus가 퍼블리싱한 게임입니다. 영어판의 제목으로는
Wizardry : Tale of the Forsaken Land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콘텐츠가 일본판과 차이가 있기에
매니아층에서는 원작인 일본판을 독자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게임의 무대는 대자앙 ‘플래시’ 이후 회복 중인 설원 도시 두한에서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도시에
도착하여 던전 깊숙한 비밀과 미궁의 정체를 파헤치는 내용으로 던전 탐험과 파티 시스템이
주된 핵심인 게임이며 NPC와의 상호작용, 영입 가능한 동료 캐릭터와 던전 내 사건들을 통해서
분위기있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게임 ‘부신 : 위저드리 얼터네이티브’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타이틀 | 부신 : 위저드리 얼터네이티브 |
|---|---|
| 개발사 | 라쿠진 |
| 장르 | 던전RPG |
| 발매일 | 2001년 11월 15일 |
| 플랫폼 | PS2 |
| 가격 | 7,800엔(정식출시 안됨) |
부신 : 위저드리 얼터네이티브는 어떤 게임인가?
게임은 클래식 위저드리 스타일의 1인칭 시점과 정사각형 타일 기반 탐색 구조를 갖춘 직접 설계된
정교한 던전에서 각 층마다 비밀 통로, 강적, 퍼즐로 설계되어 있는 게임이며, 파티 커스터마이징 및 직업
시스템으로 최대 6인의 파티 구성과 다양한 종족 그리고 직업의 조합이 가능하여 고급 직업은
높은 능력치 조건을 요구하여 리플레이의 가치를 높이는 게임입니다.
신뢰 & 동맹 행동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캐릭터들과의 신뢰도에 따라서
전투 중 연계 기술(동맹 행동)을 발동할 수 있어 단순한 턴제 전투에 전략성을 더했습니다.
캐릭터가 죽으면 신전에서 부활이 가능하며 실패할 경우 영구 사망으로 발생하는 시스템도 있어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그 외에는 자동 지도 시스템으로 복잡한 미궁을 탐색을 돕는 자동 맵 기능으로 클래식한 시스템이지만
나름의 편의성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 전에는 대부분 지도 시스템이 없거나 불편했음)
부신 : 위저드리 얼터네이티브의 특징과 매력
3D 배경이지만 수작업의 느낌이 드는 그래픽 스타일과 2D 일러스트의 몽환적이고 차분환 느낌의
아트워크, 앰비언트, 재즈같은 다양한 음악 스타일이 게임 분위기를 완성시켰는데, 직접 해보면
던전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며 정교한 파티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게임의 재미와 동맹 시스템같은
독특한 시스템, 긴장감 넘치는 전체적인 던전의 게임 밸러스 설계들이 게임에 점차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갖춘 게임입니다. 또한 다른 유사 게임들인 위저드리, 에트리아 오디세이, 엘미나지 같은
게임들과 비교해서 난이도가 쉽진 않지만 적절한편인 것도 입문용 던전RPG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외에는 잘 찾아보면 요즘 챌린지에 어울릴만한 요상한 춤을 추는 적들도 등장하는데,
음악에 잘 어울리며 애니메이터가 그 당시 작업하면서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이런것을 찾아보는 재미)
또한 캐릭터 메이킹 시스템인 인간, 드워프 , 엘프, 놈, 호비트 5종족으로 전사, 도적, 마술사, 승려, 주교, 기사,
사무라이, 닌자 같은 8가지의 직업과 선/중립/악 3속성을 대입하여 만드는 기본적인 위저드리의
시스템을 계승하면서 부신만의 독자적인 시스템들을 가진 것도 특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부신 : 위저드리 얼터네이티브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정교한 파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 전략적인 신뢰/동맹 시스템
- 긴장감 넘치는 던전 설계 및 밸런스
- 몽환적인 그래픽과 음악
[단점]
- 느린 템포의 전투
- 제한적인 스토리 전달 방식
- 인벤토리 관리의 불편함
- 일본어, 영어만 지원하는 언어적인 불편
아무래도 클래식한 위저드리 시리즈의 틀에서 파생된 게임이다 보니 불편한 부분까지 모두 승계한
느낌이 많이 드는 게임입니다. 인터페이스에 글로 설명된 것이 많다보니 오리지널 부신을 플레이 하려면
일본어 이해 능력이 필요하는 큰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것을 넘어섰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매니악한
게임 시스템인 위저드리를 경험했거나 혹은 던전크롤러, 던전RPG같은 게임들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이 게임은 영원히 플레이 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부신 : 위저드리 얼터네이티브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게임은 생각보다 복잡한 부분들이 많기에 언어적인 압박이 무척 강한 게임입니다.
예를 들어 마법석 시스템의 경우 레벨업만으로는 마법을 배울 수 없고 마법석을 써야 배운다는 부분이나
신뢰도 시스템, 어레이드 액션(파티 멤버 협력행동)같은 독자적인 시스템들이 있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들은 이게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게임내의 언어를 충분히 읽어보지 않으면 전혀 습득할 수 없기에
끝까지 엔딩을 보는 것이 힘들 정도이며 난이도 역시 비슷한 장르에서도 중/상 정도의 레벨디자인이라
긴장감을 가지고 플레이 하지 않으면 쉽게 게임오버를 볼 수 있습니다.
클래식한 게임이며 실제로도 고전 게임이다 보니 요즘같은 로그라이트나 스택을 쌓아가며 강해지는
방식이 아니기에 불편함도 많이 느낄 수 있지만 올드하고 도전적인 게임을 좋아하며 특이한 취향을
가진 플레이어만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하며 긴 이야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