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퍼(Keeper)

키퍼라는 게임은 인간이 사라진 듯한 오래 방치된 섬에서 잊혀진 등대가 다리와 함께
각성하며 움직이기 시작하고 동시에 동반자인 바다새와 함께 빛을 무기로 삼아 섬을
뒤덮는 어둠 또는 Wither라 불리는 위협에 맞서며 여정을 떠나는 게임입니다. 스토리는
대사 없이 시각과 환경만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메타모르포시스 같은 테마가 담겨있으며
퍼즐과 탐색이 주가 되는 게임입니다. 진행과 플레이 타임이 매우 짧으며 길게 잡아도
6시간 정도로 게임이 끝나는 게임 ‘키퍼’에 대한 플레이 후기를 남깁니다.
타이틀 | Keep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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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Double Fine Productions |
장르 | 시네마틱, 어드벤처, 퍼즐, 사이키델리 |
발매일 | 2025년 10월 18일 |
플랫폼 | Steam , Xbox X|S |
가격 | 34,800원 |
CHECK POINT공식 한국어를 포함한 25개인의 언어를 지원합니다. 평가는 매우 긍정적
키퍼라는 게임은 어떤 게임인가?

키퍼라는 게임은 움직이는 등대를 조종하게 되면서 등대가 다리나 바퀴 혹은 다른 형태로
이동하면서 섬을 횡단하게 됩니다. 등대의 주요 능력은 ‘빛’이며 빛으로 조사를 하거나 적당히
비춰서 환경 변화, 식물의 성장, 장애물 제거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동반자 바다새는 플레이어(등대)가 직접 행동 할 수 없는 상호작용을 보조해주면서 덩굴을
잡아당기거나 등대가 비출 수 없는 방향을 조정하는등의 보조 역할을 해줍니다.
기본적인 게임의 방식은 퍼즐과 탐색이 주가되고 빛을 비춰 숨겨진 길을 열거나 환경을
탐험하고 Wither의 부패한 영역을 정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키퍼의 특이한 설계 포인트들
기본적으로 내러티브에서 대사나 텍스트로 전달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과 모션, 색채,
음악들 모두가 스토리텔링을 담당하며 게임 내에서는 비정형적인 변화가 자주 발생하면서
등대의 다리가 바퀴로 바뀌거나 보트처럼 물 위를 달리는등 예상하지 못한 이동 방식들이
인상적입니다. 아트 스타일과 분위기도 매우 예술적으로 강조되어 꿈같고 초현실적인
풍경을 감사하는 재미와 생명과 죽음이 교차하는 이미지등이 인상적입니다.

쓸쓸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들은 동반자라는 바다새와 함께 상호작용으로 탐험의 생기를
불어넣으며 빛을 비추고 변화시키면서 환경을 바꾸는 간단하지만 매력적인 퍼즐 방식도
즐거운 경험을 갖게 해줍니다. 긴 시간을 들여야 하는 대형 게임이 아니기에 짧은 시간동안
응축된 경험을 밀도 있게 표현한 부분들도 특징입니다.

키퍼의 매력과 재미요소
탐험하는 기분 자체가 매우 산뜻하고 광활하고 수수께끼 같은 섬을 돌아다니며
이것은 무슨 변화가 일어날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비주얼과 사운드에서 느껴지는
감정적인 울림도 아름답게 묘사되며 함께하는 바다새와의 교감이나 변해가는 세계를
지켜보며 목적을 향해서 나아가는 여정들도 여운을 남깁니다.

퍼즐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복잡하지 않고 느긋하게 풀어갈 수 있는 부분과
단순하게 목적을 달성하러 스피드런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점차 변신하는 등대나
세계, 그리고 플레이어가 인식하게 되는 많은 변화들도 재미요소로 작용합니다.
키퍼의 장점과 단점
[장점]
- 뛰어난 시각적인 디자인과 환경 디자인
- 복잡하지 않고 느긋하게 분위기를 즐기는 게임
- 텍스트 없이 주는 스토리텔링의 몰입감
- 과하게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은 플레이 타임(6시간)
- 등대와 바다새라는 독특한 조합의 시너지
[단점]
- 퍼즐을 기대했다면 난이도나 밸런스의 깊이 부족
- 탐색 요소 및 상호작용의 폭이 제한적이라 아쉽다
- 카메라, 조작감등 기술적인 완성도가 미흡하여 답답할때가 있다
- 짧은 플레이 타임은 장점인 동시에 단점일 수 있음
- 게임 자체는 아름답지만 마케팅 부족으로 안알려진 느낌
- 최소 요구사양이 RTX4080으로 높은 스펙을 요구

키퍼를 플레이 해보면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게임적인 요소가 있으며 오히려
인터렉티브 아트워크의 경험이나 단편 애니메이션을 본듯한 느낌이 듭니다.
느긋하게 탐험하고 분위기를 만끽하며 감정을 건드리는 경험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복잡한 퍼즐이나 도전적인 요소, 더욱 자유로운 모험등을
기대한다면 아쉬운 게임이라 생각될 수 있습니다.
키퍼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키퍼는 명확한 줄거리나 텍스트가 없이 감정과 공간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예술적인
어드벤처 게임으로 일반적으로 게이머가 느낄 수 있는 조작의 재미나, 플레이의 경험등 보다
감각적 몰입과 철학적 사색을 추구하며 져니, 압주 스타일의 게임을 즐겼던 유저에게
알맞는 게임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높은 사양을 요구하며 텍스트가 없기에 접근성이
떨어지며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따라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뭘 어쩌라는 것인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름답고 힐링을 느끼게 해주는 아트워크와
사운드로 만족감을 느꼈으며 현재 Xbox게임 패스로도 플레이 할 수 있기에
한 번의 적당한 플레이 타임의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하며 긴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