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노함(Do No Harm) 리뷰
두노함이라는 게임은 2025년 3월 7일 스팀으로 출시했으며 러브크래프트적 요소가
가미된 독특한 의사 시뮬레이터로 19세기를 배경으로 마을의 의사 역할을 맡아
고대 의료 절차를 사용하여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임입니다.
분위기로는 공포요소나 퍼즐 요소가 있을법한 느낌이 들지만 오히려
‘페이퍼 플리즈’에 가까운 게임이며 환자와 대화를 하면서 단서를 얻고 책을 찾아보며
적합한 약을 처방하면서 30일동안 생존하는 게임에 가깝습니다.
게임의 핵심 플레이 루프는 환자의 증상을 분석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하며
돌아가고 4가지의 기본 약과 도구로 시작하지만 진행에 따라 점차 의료 절차가
복잡해지는 게임 ‘두노함’은 게임으로서 어떤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지
리뷰로 작성하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타이틀 | Do no Har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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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Darts Games |
장르 | 의학 시뮬레이션 |
플랫폼 | 스팀 |
가격 | 17,500원 |
한국어를 포함하여 13개의 언어를 지원합니다.
두노함은 어떤 게임인가?
게임의 방식은 환자의 증상을 분석하고 치료하며 생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스토리는 이상한 마을에서 의사로 활동하면서 주민들 사이에 숨어 있는 괴물이나 고대 신앙의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을은 고대 신을 숭배하는 듯한 분위기와 환자들 중 일부는
괴물일 가능성이 있고 게임의 목표는 30일 동안 생존을 하며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이지만
환자의 증상을 분석하고 적합한 약물을 처방하는 과정 속에서 환각이나 현실 왜곡 같은
초자연적 요소가 플레이어를 방해합니다.
게임의 선택은 스토리의 진행과 엔딩에 영향을 미치며 플레이어의 도덕적 딜레마와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멀티 엔딩이 존재하며 10가지의 멀티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은 새로운 환자가 등장하면서 시간 제한 속에서 치료를 진행하고 환자의 상태를
오판하거나 괴물로부터 위협을 받으면 게임오버가 되고 게임 자체가
크툴루 신화와 결합한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몰입감 있는 스토리가 인상적인 게임입니다.
두노함의 매력과 재미요소
두노함에서 가장 흥미롭고 매력적인 요소는 바로 누가 정상적인 환자인지 제대로 처방이 되고
치료가 되는 과정이 맞는 것인지 스스로도 의심하고 찾아보며 돌팔이 의사지만 괜찮아를 생각하며
마을에서 자신의 정신 건강이나 평판도 관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별 것 없는 시스템으로 보이지만 플레이어는 약의 복용량, 알레르기, 신체 증상 같은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도 하고 모르는 것에는 책을 찾아보며 알아가야 합니다.
실시간으로 시간이 흘러가면서 환자들의 불평 불만을 쏟아내는 것도 있기에 긴장감이 있고
환자가 괴물인 경우 잠시 딴 곳을 바라보고 있을 때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들이 심리적 공포를
느끼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페이퍼 플리즈에서 처럼 확인 해야 할 요소가 간단하지 않고
환자의 말, 검진표의 표시 , 의료장비를 통해 알맞는 상태와 그에 맞는 용액이나 적절한 양까지
알아내야 하기에 초보자에게는 너무나 정신없으며 환자들의 애매한 표현이나 부족한 정보를
보고 대처하기 까지 신중하게 생각하면 끝도 없기에 그저 생존을 위한 죄책감 없이
돌팔이 의사의 마인드로 임상실험이나 대충 불법 의료행위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두노함은 무척 신선한 장르의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간의 제약이나 완치를 위해 사용해야 하는 약은 많으며 알레르기는 배제하며
그냥 크툴루식 스토리와 시대적인 배경이니까 하고 생각하면 재미있지만
현대적인 사고방식과 접근방식으로 게임을 이해하려 한다면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두노함의 장점과 단점
[장점]
- 매력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와 그래픽
- 진료실의 공간 활용을 잘했다
-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증상을 유추하는 추리요소
- 환자에게 임상실험을 해도 괜찮다
[단점]
- 환자들이 증상을 제대로 말을 안함
- 대충 증상을 보고 아무 약이나 찔러도 문제 없음
- 번역의 부자연스러워서 알기 어렵다
- 과정이 즐겁지 않으며 시원하게 진행되는 스토리가 없음
- 반복적으로 30일을 버텨야 한다
좀 더 심플하게 다듬어졌다면 좋았을 요소가 많으며 불친절한 설명이나 애매한 언어적인
불편함으로 게임 시스템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고 그저 임상실험을 한다는 마인드로
플레이를 하면서 감으로 익혀야 하는 부분들이 불편합니다.
매우 흥미로운 컨셉이지만 혼란스러운 메커니즘이나 부족한 설명의 피드백도
게임 내에서 설명서 몇 문장을 추가로 집어넣고 출시했습니다.
두노함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처음에는 분위기, 대화와 메커니즘과 진행상황이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무언가 내가 알지 못하는 깊이 있는 게임플레이 방식이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스토리나 전체적인 게임의 시스템이 무언가 완성된 것 같지 않다고
느끼며 혹시 내가 얼리액세스를 구입한 것인가 착각을 하여 다시 확인했지만
출시 작품이었습니다. 크툴루 분위기에 테마나 자잘한 이벤트나 점프 스퀘어 같은
장면들도 인상적이지만 게임의 루프가 지루하며 환자의 진찰 방법이나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이것들이 전체적으로 재미로 이어지지 않으며 정리되지 않은
느낌을 받습니다. 못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제작자들도
어떻게 이 게임을 정리하고 완성도를 높일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출시한 느낌의 게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