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초이스(LoveChoice)리뷰
러브 초이스라는 게임은 서정적이고 총 3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져 있으며
아름다운 분위기와 BGM 및 연출을 보며 상호작용을 통해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다른 엔딩으로 이어지는 게임입니다.
가만히 “아…그렇구나”라고 지문을 읽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슬픈 엔딩으로
이어지지만 사실은 해피 엔딩이 없고 지난날의 찌질하고 못났던 연애사를 되짚어 보며
강렬한 인상을 받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연애를 해보지 않았던 사람부터, 결국 해피 엔딩으로 끝을 맺지 못했던 연애사를 가진 사람까지
아우르는 게임 러브 초이스에 대해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타이틀 | 러브 초이스 拣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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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Akaba Studio |
장르 | 하이템포 디펜스 슈팅 |
플랫폼 | PS, 닌텐도 스위치, 스팀, App store |
가격 | 2,300원 |
러브 초이스의 게임 방식과 스타일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이지만, 우리는 그것이 선택이었고 또 그 당시
무엇을 할 수 있었을지 지금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러브 초이스라는 게임 역시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기에 마우스 커서를 이동하지 못하게 막거나
스크롤을 해야 한다거나 무엇을 클릭 해야 다른 상황이 일어나는지 처음에는 알 수 없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면서 ‘선택’이 매우 중요하고
아름다운 사운드트랙에서 게임의 내용에 몰입되며 내러티브 이야기를 즐기는 게임입니다.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는 각각의 상황을 다시 플레이 하며 다른 상황은 무엇이 있을지 선택하여 플레이가 가능하고
플레이어의 성격에 따라 귀엽게 느껴질수도 슬프게 느껴질수도 혹은 이것이 가스라이팅이구나 하고
불만을 느낄수도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공통 사안은…
….연애하기 정말 힘드네….
러브 초이스의 매력과 재미에 대해서
처음에는 게임을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모르고 지문을 그냥 읽고 선택을 하는 단순한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
위에서 잠시 언급했던 또 다른 상호작용들을 이해하고 마우스 커서가 유혹하는 방향을 물리치고
행동을 선택하거나 또 어떤 상호작용이 있는지를 침착하게 생각하고 찾아봐야 합니다.
관점에 따라서 상당히 다른 매력과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게임으로,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데
그것이 러브 초이스의 가장 큰 매력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게임 자체가 여자의 관점에서 파악해야 하는 것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남자에게는
하드코어 난이도 게임이며, 여성이 플레이어가 되어 게임을 하게 되면 얼마나 남자친구가 최선을 다해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고 노력하며 해결하려고 애쓰는지 혹은 실패를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물론 교훈을 얻지 못할수도 있음)
러브 초이스는 처음 시도에서 배드엔딩을 만나게 되고 두번째, 세번째…계속 배드엔딩을 만나게 됩니다.
현실적이고 그 안에서 가장 이상적인 배드엔딩은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하고 느껴야
이 게임의 진가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러브 초이스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장점]
- 엄청나게 현실적인 이야기
- 귀여운 분위기와 BGM
- 선택과 행동을 통한 인터렉티브 드라마
- 다양한 엔딩 분기
- 감성적인 사람에겐 몰입도 있는 슬픈 이야기
- 많은 생각과 고민을 통해 인간사를 이해하게 된다
[단점]
- 상황에 따라서 부정적인 감정도 느끼게 해준다
- 자기 중심적인 소시오패스와 데이트하는 느낌
- 나의 사고와 행동 옵션에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 반복적으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일반적이지 않은 여주인공
우선 러브 초이스는 저렴한 가격에 음악과 비주얼은 산뜻하고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어떠한 힌트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계속 추론하고 생각해야 하며 심지어 어떤 콘트롤을 통해서 게임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지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게임으로서 발매를 했다면 게임다운 모습을 어느정도 보여주거나 해결 방안을 보다 직관적으로
설명해야 했을텐데 러브 초이스라는 게임은 콘트롤의 방식, 해결 할 수 있는 행동조차
숨겨두어 플레이어가 알아서 찾아야 한다는 큰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애에 있어서도 상호 존중과 이해가 필요한데 게임에서는 제작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무엇도 남자가 해결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듯 보여집니다.
러브 초이스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게임은 게임으로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게임으로서 이야기를 하자면,
냉정하게 게임의 플레이 타임은 짧으며 공정하지 못한 게임의 플레이 방식, 그리고 저렴한 가격이
큰 장점입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고 나면 다양한 감정과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을 느끼게 할 만큼 공허함이나
우울감 그리고 다양한 배드엔딩을 통해서 ‘즐겁다’라는 느낌 보다는 부정적인 느낌을 느끼게 하고
개발자가 가지고 있는 연애감정이나 사상을 가스라이팅 당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음악은 불평할 수 없을 정도로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고 스토리는 현실적인 감각을
최대한 연출하려 한 것 같습니다.
좋은 점도 많은 게임이지만 단점들은 개인적으로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