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오브 루이나 리뷰
로보토비 코퍼레이션을 제작했던 프로젝트 문의 후속작 게임으로 초기 2020년부터 시작되어
많은 문제점과 업데이트 및 버전 업을 통해 2024년 4월 25일 완성형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나온
라이브 오브 루이나는 그냥 턴제 덱 빌딩 카드 게임 배틀에 가깝지만 도서관 배틀 시뮬레이션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붙인 전투 시스템과 흥미롭지만 꼬아놓은 스토리와 무언가 있어 보이기 위한 고유명사를
남발하는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와 공부를 해야 할 정도의 세계관들을 견딜 수 있다면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 라이브 오브 루이나에 대해 리뷰를 작성할까 합니다.
타이틀 | 라이브러 오브 루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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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프로젝트 문 |
장르 | 도서관 배틀 시뮬레이션 |
플랫폼 | PS4, Xbox, 닌텐도 스위치, 스팀 |
가격 | 49,800원 |
라이브 오브 루이나의 세계관과 고유명사
세계관은 전작의 게임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의 SCP재단에서 모티브를 따왔으며 재단이나 설정의 유사도와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바벨의 도서관’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라이브 오브 루이나는 고유명사를 퍼즐처럼 사용하여 쓸때 없이 꼬아놓은 단어들로 인해
별 것 아닌 설정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어 놓은 게임이기에 고유명사에 대해서 먼저 공부를 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머리]
머리는 도시를 관리하는 중심 기업을 의미
[눈]
머리의 명령에 따라 무언가를 찾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발톱]
발톱은 머리의 집행자를 말합니다.
[둥지]
둥지는 기업이 자리 잡은 구역을 의미합니다.
[날개]
날개는 특이점이라는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자체 기술을 가진 기업을 의미합니다.
[깃털]
깃털은 둥지에 거주하는 거주민들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후…별로 와닿지도 않는 단어들을 꼬아놓아 벌써부터 지침)
이 외에도 전투에서 적들을 죽이면 책이 되고 책장에는 적들에 대한 정보나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정보들을 토대로 퍼즐 조각처럼 나눠진 내용들을 기반으로 플레이어가 알아서 읽고 이해해야 되는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런 정보들을 알고 플레이 했을 때의 재미와 모르고 플레이를 하더라도 이해가 되는 세계관과
설정들로 무지성으로 설정 놀이를 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라이브 오브 루이나의 게임플레이 방식
기본적으로 덱 빌딩 턴 방식 배틀이지만 제작자가 도서관 배틀 시뮬레이션이라고 우기니
어쩔수 없이 고유명사로 설명하자면 전투를 통해 책을 얻고 핵심 책장을 편집하며 게임이 진행 될 수록
더 좋은 책이 나오고 그것이 후반부에 쓸모없어 지는 것을 고려해 옵션 효과를 활용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새로운 핵심책장을 만드는 재미와 스토리를 보는 재미로 게임은 자연스럽게
튜토리얼과 함께 진행됩니다.
그리고 이제 막 핵심 책장을 조합하여 새로운 덱을 만드는 것에 익숙해졌거나 환상체를 공략하는 재미를
보기 시작하면 급발진 하여 ‘이제 마스터 했으니 난이도를 올리겠다!’
‘제가 마스터를 했다구요?’라는 어리둥절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도시의 별 3라인이라는 재앙같은 난이도를 맞이하게 되면 그냥 평화롭게 게임을 즐기고 싶었는데
갑작스러운 난이도 증가로 인해 엄청난 피로감과 게임을 멈추고 공략을 찾아봐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라이브 오브 루이나의 전투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턴 방식이라고 한다면 너와 나의 연결고리로 한번씩 주고받는 턴을 기본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라이브 오브 루이나의 전투 방식은 적과 아군의 동시턴의 합에서 값이 낮은 행동을 없애는 방식이기에
생각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이 전투 방식은 독특하고 흥미로우며 전략성이 생겨나기 때문에 처음 플레이를 하게 되면
재미있고 나만의 덱을 완성하여 플레이를 했을 때 승리하게 되면 성취감이 높은 편입니다.
그렇다보니 일반 전투에서도 머리가 아프고 환상체 공략에서는 더 머리가 아파옵니다.
개발사에서도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 인지를 했는지 특수책장 ‘게부라’와 ‘비나’로 해결책을 내놓았으며
모든 것에는 공짜가 없듯 이 것 또한 등가교환을 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플레이어의 지능을 가져가버리고 지금까지 덱을 짜며 고민했던 순간들을 바보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것은 게부라라고 해~쓰면 승리하지~
이것은 비나라고 해~게임을 찢어버리지~
그래서 너무 열심히 할 필요가 없습니다.
라이브 오브 루이나의 장단점에 대해서
[장점]
- 흥미로운 소재와 세계관
- 자주 접하기 힘든 카드 덱 배틀
- 게부라와 비나를 얻으면 게임을 찢는다
- 자신만의 전략을 짜는 재미
- 매력적인 그래픽과 분위기
[단점]
- 급발진 하는 난이도
- 급발진 하는 엔딩과 스토리
- 고유명사 남발
- 끝에 가서야 좋은 덱을 주는 허무함
스토리를 스포일러 하지 않고 이야기 하자면 조금은 지루했지만 잘 끝마쳤기에
박수를 치려하자 다시 엥콜 공연이 시작되길래 다시 자리에 앉고 감상을 해보면
‘아~그렇게 풀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았구나’라고 이해하게 됩니다.
다시 게임을 마치려하면 또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시작되며 이럴거면 중간에 넣고 풀었어야 하는 부분들을
프로젝트 문의 게임들이 모두 그렇듯 급발진하는 모습들을 자주 보여줍니다.
라이브 오브 루이나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라이브 오브 루이나가 재미있는가? 없는가?라고 묻는다면 재미있습니다.
흥미로운 세계관과 대사들, 덱을 편성하고 만들어가는 재미, 다양하고 매력있는 캐릭터들로
지속적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는데 문제없이 이끌어갑니다.
음악도 좋으며 완전히 새로운 창작물을 감상하는 느낌과 다양한 감성을 주는 분위기들,
박진감 넘치고 긴장되는 전투는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인상깊은 게임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