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베를린 아파트먼트

더 베를린 아파트먼트라는 게임은 1인칭 내러티브 어드벤처 게임으로 120년 가까운 베를린의 역사와

인물들의 삶을 한 아파트라는 공간 안에서 다층적으로 풀어내는 독특한 에피소드 방식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말릭이 코로나 시대에 낡은 아파트를 리모델링 하며 과거 거주자들의 흔적이나 유물

그리고 사연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몰입하게 되며 정통적인 어드벤처의 탐험이나 가벼운 퍼즐 해결을

기반으로 플레이 하게 됩니다. 집안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서 각 에피소드와

분위기에 맞는 미니게임 또는 환경적 문제 해결로 연결되는 이야기에 초점을 둔 아늑한 게임

‘더 베를린 아파트먼트’라는 게임에 대한 플레이 후기를 남깁니다.

CHECK POINT공식 한국어를 포함한 15개인의 언어를 지원합니다. 평가는 긍정적

서독과 동독을 가르던 장벽 앞의 120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한 아파트에서 여덟 살 짜리 소녀 ‘딜라라’의

시선으로 시작됩니다. 리모델링 되는 건물의 잔해 속에서 딜라라는 옛 거주자들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벽지나 타일을 벗기거나 남겨진 유물이나 물건들을 조사해가며 과거 거주자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고

이런 물건들은 대화나 플래시백 또는 시대적 과제 및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서 에피소드를 이어가게 됩니다.

더 베를린 아파트먼트에서는 모든 상호작용이 탐구, 수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에피소드는 각각

독립적으로 짧지만 강렬한 내러티브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예를들어 유대인 거주자가 나치의 박해로 자신의 삶을 짐에 담아 떠나야 하거나 베를린 장벽 이후 가족이

겪는 이별같은 시대상이나 인물의 감정을 다루고 있으며 모든 에피소드는 각기 다른 등장인물과 독특한

장르로 별도의 분위기로 연출되기에 반복적이지 않고 신선함을 유지합니다.

역사적인 사건이나 평범한 일상들이 교차하면서 실제 베를린에 있었던 디테일한 느낌을 밝은 3D그래픽

스타일과 시대별로 변하는 사운드 트랙이 인상적인 게임입니다.

베를린 아파트는 120년간의 다양한 인간군상과 시대상을 탐구하는 매력을 지녔으며 선택적 탐색이나

작은 상호작용(요리, 사진찾기, 물주기등)들이 소소한 재미를 줍니다. 퍼즐들은 난이도가 낮으며 내러티브와

감성적인 게임 경험에 중점을 두어 라이트한 유저에게도 쉽게 풀어가고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역사적인 경험이나 개인들의 소소한 일상과 감정의 교류, 고난 속 희망이 유기적으로 엮여 있기에

서사들이 이어지며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공간에 수 많은 사연을 담아 궁금증을 유발시킵니다.

또한 플레이어는 직접 방을 정리하거나 단순한 일상을 거치면서 서사의 무게감이 스며들고 게임 중간중간

선택지나 미니 게임을 통해 이야기가 조금씩 자신의 취향대로 조율되는 부분이 있고 역사의 흐름 속에서

작은 인연과 희망이 남겨진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장점]

[단점]

더 베를린 아파트먼트의 게임 타겟층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게임이기에 추리, 어드벤쳐, 높은 난이도의 퍼즐이나

미스터리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게임입니다. 아늑한 분위기의 인간의 단면이나 서사의 섬세함

감정의 깊이나 시대 분위기와 인물들의 연결들로 이야기를 음미하고 감성적인 몰입을 원하는 사람에게만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사실 천박, 미스터리, 야한 게임들이나 자극적인 게임을 우선적으로 플레이 하는 저로서는 감성 게임이

그렇게 잘 맞는 편은 아니지만 더 베를린 아파트는 한 장소에서 여러 삶의 단편들이 쌓여 감성적인

이야기들로 가득 찬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이야기를 감상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매우 짧으며

단편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으며 게임의 분위기나 사소한 부분까지

애정을 담아 만든 작품이라는 것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늑한 분위기와 스토리 중심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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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아파트에 담긴 추억들 더 베를린 아파트먼트 게임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