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얼터스(The Alters)

디 얼터스라는 게임은 우주 광부인 주인공 얀 돌스키가 혹독한 외계 행성에 불시착하게 되면서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래피듐이라는 자원을 사용하여 자신의 다른 버전(Alter)를
만들어가며 생존을 위해 얼터들과 함께 기지를 확장하고 자원을 채집하며 생존을 위해 전략을 세우는
게임입니다. 이 얼터들은 얀과 외모는 같지만 각기 다른 삶의 경로와 성격, 역할을 가지게 됩니다.
기지의 확장과 인력 관리가 핵심이며 스토리는 각 알터의 존재나 윤리적 딜레마 그리고 얼터들과의 갈등같은
분기형 스토리로 멀티 엔딩이 있습니다. 평론가들이 좋아하는 게임 테마를 가진 디 얼터스에 대해
그저 평범한 게이머의 시선으로 플레이 후 리뷰를 남겨볼까 합니다.
| 타이틀 | The Alters |
|---|---|
| 개발사 | 11 Bit Studios |
| 장르 | SF 서바이벌, 기지건설, 자원 관리, 생존 서바이벌 |
| 발매일 | 2025년 6월 15일 |
| 플랫폼 | PS5, Steam, Xbox |
| 가격 | 39,800원 |
디 얼터스는 어떤 게임인가?

플레이어는 우주에서 사고를 당해 혼자서 생존과 탈출을 위한 여정이 쉽지 않음을 알고 복제 인간을
만들면서 생존해 나가는 설정을 갖고 있습니다. 디 얼터스는 기본적으로 기지 모듈을 설계하고 배치하면서 효율적인
사용을 해야 하는 기지 건설 방식과 행성을 탐험하면서 금속, 유기물등의 자원을 수집해야 하는 자원 수집 파트,
그리고 각 얼터의 욕구나 정서 상태를 관리해야 하는 얼터 관리 시스템, 얼터들과의 갈등이나 윤리적 딜레마를 선택해야 하는
분기형 스토리 구조로 흘러갑니다.

게임은 전반적으로 내가 만든 복제 인간도 나와 같은 존재인가? 혹은 그들에게 자유 의지는 있는가?등의
철학적 질문들이 많으며 갈등과 선택 그리고 윤리적인 선택들에 따라 스토리가 분기되어 멀티 엔딩을
볼 수 있으며 단순하게 생존 게임을 넘어서 정서적으로 몰입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생존이나 전략 요소들도 무시할 수 있거나 쉬운 게임은 아닙니다.
디 얼터스의 매력과 재미

각 알터들을 능력에 따라서 각각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여 기지 건설이나 포스트, 연구 , 장비 제작등
다양한 작업을 맡길 수 있으며 성격이나 취향도 달라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부분들과 알터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전략이나 결과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얼터들의 감정상태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이것이 오히려 생존을 위협하거나 위기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차라리 몸으로 일을 할 때가 가장 편안하며(개인적으로는) 얼터 스트레스로 기지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상황들도 있었습니다.(그만큼 감정, 갈등, 정체성이 세밀하게 구성됨)

기본적인 기지 건설이나 생존도 훌륭하지만 디 얼터스는 그만큼 스토리에 몰입하기 좋은 환경과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있으며 많은 분기 시스템으로 반복 플레이가 가능한 부분도 좋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복잡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으며 여러가지 요소를 결합하여 경영과 자원 채집이나
관리등보다는 그저 얼터들의 업무를 바꿔주거나 감정 관리를 잘하는 것이 핵심이기에 이것이 너무
심플하여 누군가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지루한 반복 플레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디 얼터스의 장점과 단점
[장점]
- 멋진 그래픽, BGM, 스토리
- 멀티 엔딩으로 인한 리플레이성
- 독특한 발상과 3인칭 액션 요소의 재미
- 선택에 대한 고민과 주제에 대한 흥미
[단점]
- 얼터는 결국 보육원 시뮬레이터
- 허술한 기지 빌더와 생존 방식
- 15-16 시간 정도의 1회차 짧은 플레이 타임
- 가면 갈 수록 그냥 아이디어에서 끝난 게임

디 얼터스는 민감한 주제를 던지고 흥미로운 테마를 가졌기에 평론가들이 글을 쓰기 좋은 상황에서
멋지게 포장된 게임처럼 느껴집니다. 실제 게임은 초반 흥미로운 설정과 재미있는 얼터와의 관계나
관리 시스템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만 결국 다른 계속 맡은 임무를 바꿔주거나 칭얼대는 아기들을
봐주는 듯한 보육원 시뮬레이터에 가까워지며 밖에서 고생하는 파트가 더 재미있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디 얼터스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디 얼터스는 놀라울 정도로 잘만든 게임은 아니었음에도 주제나 방식, 테마같은 것들로 잘 포장되어 나온
게임 처럼 느껴집니다. 모두가 칭찬하고 좋아하는 파트는 짧으며 진심으로 길게 플레이 하거나 반복해야 하는
구간들은 지루합니다. 큰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지 않고 적당히 낮은 난이도에서 스토리를 보는 게임이며
자유도는 거의 없습니다. 만약 기지 건설이나 생존을 보다 더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으며 그냥 미키17이
하고 싶었던 방식이 이런 방식일까? 라는 접근이라면 스토리 게임치고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