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게임개발 및 1인개발이 힘든이유에 대해서

1인 게임 개발 왜 힘든가?

 

인디 게임개발의 보고서
인디 게임개발의 보고서

 

게임을 개발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시작을 하지만 대부분 무엇을 어떻게 해야 게임을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하거나 검색을 하여 찾아보곤 합니다. 게임을 만드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어렴풋 알고 있더라도

왜 힘든지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우며 완성하는 것도 쉽지 않은지에 대해서는 알려주는 사람이 없고

직접 경험을 해보며 실패를 거듭하며 깨우치게 됩니다.

오늘은 1인 게임 개발이 왜 힘들고 어떤 부분들이 좌절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술별로 알기 쉽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이 글은 혼자서 여러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얻은 시행착오와 경험에서 나온 글이며

모든 사람이 다 일괄적으로 이렇다는 것은 아닌 글이기에 참고용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픽 리소스의 분량과 시행착오

 

먼저 아이디어가 있고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게임에 들어가는 그래픽 리소스가 필요합니다.

게임 회사라면 일러스트 원화가가 따로 존재하고 디자인을 해주며 그것을 토대로 실제 게임에 들어가는

캐릭터나 다양한 디자인들을 참고해서 제작합니다.

그러나 1인 개발의 경우에는 일러스트, 실제 게임 캐릭터, 게임 배경, 아이콘들, 인터페이스, 이펙트까지

모두 혼자서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 만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만약 움직임이 있는 것을 제작한다면

애니메이션까지 모두 혼자서 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실패하지 않고 완성을 하기 위해서는

쓸때 없는 자원들을 모두 최소화 하고 꼭 필요한 것만 제작을 해야 하며 그래픽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

전부 처리를 할 경우 처음 경험하는 것들은 아래의 내용과 같습니다.

 

그래픽의 어려움
그래픽의 어려움

 

  • 원화, 배경, 애니메이션, 이펙트, 인터페이스 디자인의 역량이 모두 다르다
  • 그림을 그릴 줄 안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잘하기 어렵다
  • 생각보다 리소스 제작에 엄청난 시간이 소모된다
  • 만약 잘못된 컨셉이나 다시 그려야 할 경우 포기하고 싶어진다
  • 아무리 리소스를 최소화 하려고 해도 게임에 들어가는 리소스가 엄청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프로그래밍만 잘 안다면 게임만드는 것은 쉽겠지?

 

프로그래밍만 하면 게임을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프로그래밍만 하면 게임을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프로그래밍을 아무리 잘하는 사람이라도 프로그래밍적 사고가 뇌를 지배하는 순간 점차 다른 분야는

생각도 하지 못할 정도로 이성적인 사고만 돌아가게 되고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 코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그것에 대한 오류가 없는 것에만 몰두를 하게 되기에 게임의 재미나 리소스 관리 및 최적화 부분들은

점차 지쳐버려 다른 사람이 해줬으면 하는 생각만 하게 됩니다.

혹은 초보자이기에 겨우겨우 구동이 되는 코드를 짜는 것도 벅차기 때문에 수 많은 테스트와 버그 발생 및

해결능력을 키우는 것으로도 게임은 커녕 아주 작은 프로젝트도 완성이 힘들정도로 고난이도 작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만약 그래픽, 기획, 프로그래밍, 음악 모두를 다 할 줄 안다고 해도 프로그래밍 분야만으로

상당한 체력 소모가 들어갑니다.

또는 사용하는 엔진이나 언어에 따라서 계속 업데이트 되거나 바뀌는 내용들을 계속 숙지해가며

공부를 해야하고 코드를 짜는 시간보다 구글에 검색해서 새로운 유형의 구조, 언어의 사용 방식을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것은 실제로 작업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는 일입니다.

 

 

기획단계나 시스템을 만드는 일에 대해서

 

기획의 어려움
기획의 어려움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선 1인 개발을 하게 되면 기획서를 쓰지 않으며 모두가 하나같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 내 머리속에 있는 것이니까 괜찮아!

 

머리속에 있는 것은 정말 그냥 머리속에만 있는 것이기에 끄집어 내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일입니다.

예를들어 전투 시스템에 대해서 머리로 상상하는 것과 실제로 계산을 해보며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은

결과를 보며 프로그래밍과 기획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생각해보면 원래의 의도와 다르게 일어나는

상태에 놀라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래 기획가 다르게 흘러가게 되면서 계속해서

바보같은 헛수고를 반복해서 진행하게 되면서 프로젝트가 망가지게 됩니다.

실제로 작은 게임회사에 다닐때에도 이런 바보같은 기획자들이 자신의 기획서대로 만들지도 못한다며

기획서는 제대로 쓰지도 않고 잘난척을 하는 멍청한 사람을 보았는데, 제대로 구조를 파악도 못하고

문서도 못쓴다면 바로 그 바보같은 기획자가 자신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무엇을 먼저 선택해도 일어나는 반복 사이클

 

자신이 그래픽, 프로그래밍, 기획을 모두 통달하게 되었다고 가정해도 결국 주 전력이라는 것이 있고

만약 프로그래밍이 전문이라면 너무나 많은 리소스와 시스템 기획들을 처리하지 못하여

그래픽은 스토어에서 구입을 하게 되거나 시스템 기획은 외주를 주게 되면서 1인체제라는 것을

결국 포기하고 완성을 위해 돈을 쓰게 됩니다. (한번쯤은 다 해보게 됨)

그렇게 어렵게 완성한 게임을 만들기만 해서 수익이 일어나는가? 라고 생각한다면,

그렇지 않습니다.

제작자가 인플루언서이거나 이미 검증된 유명 프로듀서라면 모르겠지만 게임을 발매해도

아무리 홍보를 하며 돌아다녀도 사람들은 검증되지 않은 게임에 돈을 쓰지 않으며

관심도 두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투자한 자금은 되돌아오지 않게 되면서 게임 제작을 포기하게 됩니다.

물론 운이 좋아 펀딩이나 누군가에게서 투자를 받아 게임을 완성시켰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게임이 성공하지 못하면 인디 게임개발은 그 다음이라는 단계가 없습니다.

 

인디 게임개발은 성공하지 못하면 백수와 다름없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거나 전혀 고려하지 않은 사항들이 존재하는데,

게임을 개발하며 사용한 전기요금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닙니다. 게임을 개발하며 먹은 음식들은

자기 스스로 벌어서 해결해야 하는데 당장 게임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기에

먹고 사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외주를 하거나 어쨋거나 돈을 벌기위해서

시간을 사용해야 하는데 게임 개발을 할 시간도 없는데 돈을 벌기 위해서 시간을 사용해야 하기에

이런 개발비를 벌기 위해서 시간 관리와 스케줄 관리가 필수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행동을 하면서도 체력소모가 상당하고 피로감에 결국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닌

생활하기 위한 패턴으로 변화되어 언제 게임개발을 목표로 했는가 보다 먹고 살기 위한

행동으로 귀결되어 포기하는 것이 인디 게임 개발의 현실입니다.

 

 

모든것들을 극복해야만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

 

극복하는 힘
극복하는 힘

 

위에서 말했던 모든 것들을 극복해야만 게임을 완성할 수 있는데 유명해지거나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으며

로또같은 희망을 인생을 갈아 넣고 체력을 소모하며 험난한 생활을 뛰어넘고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쓸쓸함과 허무함을 넘어서 엄청난 의지로 버텨내야만 인디 게임개발을 할 수 있습니다.

팀으로 한다고 해도 위에서 언급 했던 어려운 생활고에 떠나는 팀원도 발생하게 되고 집안의 일이나

개인 사정으로 인해서 스케줄은 엉망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1인 개발도 팀도 인디 게임개발이라는 것은 완성 가까이에 가는 것이 힘들기에

소규모의 그룹이나 회사들도 인디라 칭하며 월급을 받고 안정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사연들을 개발자 출신들은 모두 알고 있기에 인디 게임을 옹호해주고 우쭈쭈 해주는 것이며

많은 인디 게임을 만드는 구성원 여러분께 힘내라는 말씀을 전하며 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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