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시대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게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픽, 음악, 시나리오, 이펙트 리소스
애니메이션, 인터페이스 디자인 , 과금 요소, 게임의 보상이나 레벨 디자인등 다양한 것을 모두 한 번에
“딸깍”하고 게임이 만들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되는 것 아닌가? 혹은
게임 제작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주변 사람들은 “그렇구나 AI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오겠구나”라고
끊임없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워낙 주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길래 너무 모르는 것 같아
그것이 불가능한 이유에 대해서 오늘은 알기 쉽게 설명해볼까 합니다.
그래픽 리소스를 인공지능으로 만들기
다양한 방식으로 그래픽을 생성하는 AI 서비스들이 많지만 게임 리소스에 특화되어 게임에 바로 쓸 수 있게
만들어주는 생성형 AI는 없으며 심지어 사람 형태가 아닌 9척 귀신같은 이미지가 나오거나, 이상한 팔다리등
끊임없이 정상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우선 서비스형 AI생성 사이트들은 기본적으로 학습된 스타일을 토대로
이미지를 만들어주긴 하지만 그것을 게임 리소스로 활용하려면 몇 가지 조건들이 필요한데 그것이 불가능 합니다.
[인공지능으로 그래픽 리소스 만들기 위한 조건]
-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서 프롬프트를 잘 써야 한다.
- 같은 캐릭터 디자인을 양산하기 매우 어렵다
- 같은 캐릭터로 다양한 동작을 만들기 어렵다
- 무료 생성형 AI 사이트는 대부분 하루 무료 크레딧 제한이나 유료 크레딧을 요구한다.
- 겨우 만들어진 캐릭터를 직접 가공하거나 결국 작업을 하지 않으면 사용하기 힘들다.
대략 이런 조건들이 필요하고 어떤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가에 따라서 그것 또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정확한 조건과 시행착오가 필요하고 프롬프트가 무엇인가를 파악해야 하며 “해줘” 이런거 안됩니다.
더욱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그저 서있는 여성형 캐릭터를 만들고 싶을 뿐이지만 필요없는
장면이 등장하거나 요구하지 않은 포즈를 취하거나 원하지 않는 구도와 비율등 이상하게 나오는 이미지들을 보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렇기에 필요한 리소스들을 모아 직접 편집하고 이상한 부분을 수정하거나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들어야
게임에서 쓸 수 있는 그래픽 이미지가 완성됩니다.
게임 프로그래밍 코드를 인공지능으로 만들기
게임 프로그래밍 코드 또한 복사 붙여넣기로 완성하기 어려운 이유는, 우선 유저가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질문을 제대로 할 수 있으며 전체 코드를 조율하거나 사용한 변수의 제어 및 활용을 할 수 없다면
여기저기서 복사 붙여넣기 코드에서 에러가 발생하고 또 그것을 수정하여 고치는 능력이 없다면
게임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종류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할지 , 그것으로 어떤 알고리즘을 만들고 싶은지등
결국 프로그래밍 관련 언어 및 구조 게임 개발에 대한 지식등 구체적으로 알고 있을수록 편리한 것이
인공지능에서 ‘참고’용으로 쓸 수 있는 것이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코드입니다.
대략적인 의미는 이해를 하더라도 결국 계속 끊임없이 전문용어가 나오기 때문에 그것을 공부해야 하며
코드가 어떻게든 나왔다고 해도 그것을 어떤 오브젝트에 어떤 구조에 붙여서 사용하는지도
이해를 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인 것이 프로그래밍 AI코드입니다.
혹여나 아주 작은 가능성이 보이는 코드 붙여넣기로 게임의 골격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결국 유지보수를 하지 못하거나 버그가 발생했을때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합니다.
게임 음악을 인공지능으로 만들기
음악의 경우는 다양하게 인공지능으로 만들어 볼 수 있지만 역시 편집을 해야 하거나 그것을 사용하여
직접 게임엔진에 넣어 플레이 하는 코드를 작성해야 합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무료로 만드는 사이트가 있다면 크레딧을 사용하여 하루 횟수 제한이 있거나
서비스에 제한을 두어 유료로 전환하게 만드는 사이트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더라도 또한가지의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대부분 패턴 조합이기 때문에
‘비슷한 음색’ , ‘비슷한 패턴의 음악’,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독창성 없음’등을 해결해야만
제대로 게임에 넣어 사용할 수 있는 음악이 생성되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좋았어! 이제 다 알았으니 사용해보자!
모든 문제점과 사용방법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파악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제 남아 있는 것은
저작권 문제와 AI 생성 리소스들에 대한 게임을 구입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반감을 어떻게 사그라들게 하는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미 편집까지 마쳤기에 새로운 리소스라고 생각할 수 있음에도
‘비슷하다’, ‘어디서 본 것 같다’, ‘AI로 만든 결과물은 판매금지를 해야 한다’등 상당히 안좋은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게임을 만드는 것도 힘들고 AI로 아이디어나 부가적인 리소스로 활용을 하려고 해도 쉽지 않으며
편집을 잘 했어도 위와같은 평가가 따른다면 의미가 없어집니다.
이야기를 마치며
물론 좋은 활용 사례들도 많고 생성형 AI가 완전히 쓸모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에서는 어떤 곳에서든 사용한 흔적이 있거나 활용한 게임들이 1000개가 넘는다고 하며 그 수치는
계속 증가중입니다.
실제로 더 파이널이라는 슈팅 게임에서 플레이어의 움직임이나 패턴에 맞춰 음성해설을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해설해주는 충격적인 활용도를 보여주기도 하며 컨셉 아트라고 생각했던
그림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등 많은 이슈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결론은 전체적인 게임개발 능력이 있다면 활용도가 높지만 완전한 초보가 AI를 활용하여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물론 오기와 계속 공부를 하여 투지를 발휘한다면 가능할 수 있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