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튜버 파라노이아 리뷰
스토브 및 스팀으로 다양한 비주얼 노벨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유진 게임즈 작품 ‘버튜버 파라노이아’는
독특하게도 이지, 노멀, 하드 난이도를 가지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히요루”와 “하유리”의 버튜버가 되어
다양한 리뷰용 소품을 사용하여 방송 컨셉을 잡고 다양한 방송을 31동안 하게 되며,
방송의 콘셉트에 따라 스토리의 변화가 인상적입니다.
‘정치적인 요소’, ‘학교 폭력’, ‘성희롱적인 시청자들의 발언’등 무거운 내용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귀엽거나 재미있는 요소들도 담고 있으며 총 20개의 멀티 엔딩과 다양한 루트로 인해
세분화 된 세이브가 필수입니다.
오늘은 스토브 인디 독점 게임으로 발매한 버튜버의 삶을 체험해보는 버튜버 파라노이아에 대해
리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 타이틀 | 버튜버 파라노이아 |
|---|---|
| 개발사 | 유진게임즈 |
| 장르 | 비쥬얼 노벨 |
| 플랫폼 | 스토브 |
| 가격 | 16,500원 |
버튜버 파라노이아의 게임플레이 방식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버튜버로 활동하며 겪는 여러 에피소드를 보면서 활동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딜레마나 스트레스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게임의 시스템은 게임 내에서 방송을 하기 위한 소재가 필요하고 이 소재는 상점에서
구매를 하게 됩니다. 방송을 통해 캔디를 벌고 30일동안 생존하는 것이 기본적인 게임의 구조이며
반복 플레이를 통해서 다른 결과를 얻고 총 19+파산엔딩의 멀티엔딩을 보는 것이 목적입니다.
버튜버 파라노이아는 모노드라마에 가까우며 성우이신 ‘이세레나’님의 서로 다른 캐릭터 연기로
혼자서 모든 극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좋은 연기를 펼쳐 몰입도를 높여준 것이 특징입니다.
버튜버 파라노이아의 게임의 재미와 포인트
버튜버를 성장시켜가며 생존하는 게임이지만 루프물의 성격을 가진 독특한 비주얼 노벨이며
게임개발사의 전작인 리프 인 부트 스트랩과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에 따라 펼쳐지는
다양한 방식의 결말들과 전개를 보는 것이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영감을 받아 참고 했다는 ‘니디걸 오버도즈’라는 게임과 흡사하며 버튜버 모드와 캠모드의 진행시
느껴지는 성우의 연기가 일품인 게임입니다.
재미 포인트에 있어서는 선택지에 따른 고민과 결과 그리고 멀티엔딩이나 세분화 되어 있고
비주얼 노벨 게임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난이도들이 취향에 따라 플레이 할 수 있게 설계된 부분들이
인상적입니다.
버튜버 파라노이아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장점]
- 흥미로운 소재와 다양한 주제
- 놀라울 정도로 게임을 다 살린 성우의 연기
- 채팅을 보는 재미나 버튜버의 고뇌를 체험해볼 수 있다
- 캐주얼한 게이머에게 적합한 게임 플레이 방식
[단점]
- 전개가 불편하고 답답하다
- 반복적인 행위가 직관적이지 못하고 불편하다(패치 개선)
- 급발진 하는 전개나 빈약한 연출
- 의도를 알 수 없는 불쾌한 장면
- 백로그가 없으며 최적화가 되지 않은듯 보인다
전체적으로 버튜버 파라노이아를 플레이 하면서 느낀 부분은 캐릭터의 스켈레톤 애니메이션을 제외하면
특히 인터페이스가 마치 플래시 게임을 하는듯한 열악한 디자인이나 AI로 제작된듯한 배경들이
신경쓰였습니다. 인디 게임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더 세심하고 신경쓴 비주얼 노벨류 게임들이나
제작에 애쓴 게임들이 많기에 이 부분들은 감점인 요소라 생각되며,
플레이를 해보면 알 수 있듯 성우의 연기가 게임의 모든 재미를 다 살려준 게임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버튜버 파라노이아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유진 게임즈에서 발매한 게임 중 버튜버 파라노이아는 10번째 작품으로 2020년 9월 3일 설립이후
쉴새 없이 게임을 제작한 만큼 빠듯한 시간에 많은 게임을 발매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적자만 기록했던 히요루가 방송을 통해 돈을 벌거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거나 몰락하는 모습을 보는
다양성이나 캐릭터의 다양한 포즈 및 희노애락을 묘사한 부분들은 재밌는 요소였습니다.
모든 게임들이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고 각자 고유의 매력을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만큼
이 작품에서도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었으며 , 버추얼 유튜버의 활동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내려
한 노력은 좋은 시도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게임성 측면에서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하드코어 유저나 미소녀 물 매니아를 위한 게임도 아닌 게임 구매자 대상이 캐주얼한 게임을 즐기는 여성 유저를
대상으로 한 듯 보이며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나 설명에서 자신의 성향과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부분들이
있다면 게임의 구매는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