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전드 오브 티안딩 리뷰
2023년 12월 8일 PS5와 닌텐도 스위치로 추가 발매된
더 레전드 오브 티안딩이라는 게임은 대만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일제 식민지 시대의 협객으로 활약한 영웅인 리아오 티안딩을 모델로 활약을 그린
게임입니다. 전체적으로 이벤트나 중간 중간 컷 씬들은 만화책 컨셉으로
진행되며 게임의 화면에서도 만화의 한 컷 처럼 묘사되고 있는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식민지 시절의 대만을 탐험하며 탄토, 허리띠 쿵푸와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활약하는 뭔가 같은 아시아인들은 공감이 되는
시원시원한 액션과 스토리의 더 레전드 오브 티안딩에 대해 리뷰를 적어볼까 합니다.
타이틀 | 더 레전드 오브 티안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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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Neon Doctrine |
장르 | 액션 어드벤처 |
플랫폼 | PS5, 닌텐도 스위치, 스팀 |
가격 | 39,000원 |
(참고로 스팀은 정가도 21,500원)
더 레전드 오브 티안딩 게임 방식
게임은 챕터 방식으로 각 화로 진행되며 마을을 탐험하고 정보를 얻거나
미션을 해결하여 메인 미션으로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단조로운 전투로 시작하여 점차 다양한 전투 기술들을 배우면서 성장하고
더 레전드 오브 티안딩의 전투의 꽃인 로프 액션은 적을 잡아 던지거나
적이 가진 무기를 빼앗는 등의 액션들로 화려한 콤보를 이어간다는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액션뿐만 아니라 필드에서도 구간을 빠져나가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며
장해물의 회피나 패링으로도 활용되고 대부분 초반만 사용되는 새로운 기술들과
다르게 이 게임에서는 한번 익혔던 기술들이 모두 끝까지 사용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게임의 구조는 스테이지를 통과 후 보스를 쓰러뜨리면 챕터가 끝이 나는 구조이지만,
다양한 기믹과 밀도 높은 이벤트들이 지루함 없이 진행되기에
스토리와 액션만으로도 흥미롭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더 레전드 오브 티안딩 재미요소와 편의성
오녹천에서 회상을 선택하여 이미 지나온 스테이지나 보스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새롭게 얻은 기술로 지나가지 못했던 부분을 해결하여 얻을 수 없었던 아이템을
얻거나 레벨업하여 점차 강해지는 부분들도 즐겁습니다.
스토리의 표현도 컷 씬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연출 되고 빠른 이동이나 어느 정도의 편의성도 준비되어 있기에
불편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좋고 싫음이 분명하게 갈릴만한 부분들은 전체적으로 많이 발전했음에도
과거 대만 게임이 잘나갈 때의 시절과 크게 다르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며
게임 방식이 뛰어나게 최신 게임이라는 느낌 보다 그 시절 그 감각으로
플레이를 해야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고 처음의 내용과 다른 전개가 반전이라고
해야 할 지 모를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레전드 오브 티안딩 장단점
[장점]
- 의외로 재미있는 무난한 액션 게임
- 콤보를 만들어내는 재미
- 짧은 스토리로 길게 플레이 해도 10시간 내외
- 보스의 패턴들을 익혀 공략하는 재미
[단점]
- 묘하게 일본 찬양 대만을 부정적으로 연출
- 욱일기가 나옴
- 어려움 이상의 추가적인 난이도가 없음
- 솔직히 스팀판이 아니면 비싸다고 느껴지는 가격
처음 상당히 호의적인 느낌으로 게임에 몰입하다 보면 느껴지는
불쾌한 부분들이 존재하는데, 마치 트레일러나 게임의 컨셉은 일본이 적대적으로
표현되는 것 처럼 묘사했지만 막상 플레이를 해보면,
자신이 도와줬던 대만인들에게 배신 당하고 죽음의 위혐에 빠지게 되고
그것을 정의롭고 착한 일본 순사가 도움을 주기도 하는등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게 할 만한 묘사들이 많습니다.
또한 시대 배경상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하더라도 욱일기를 그려놓은 보스 스킬이나
벽에 걸린 욱일기들이 마치 미학적으로 묘사되는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개발자들이 일본 찬양론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최종 업그레이드 단검의 이름이 ‘귀멸의 칼날’ 외국 수출명인 Demon Slayer.
그 외에도 일본을 강하고 경외적인 대상으로 묘사가 된 부분은 대체 뭘 이야기 하고 싶은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큰 이야기의 줄기와 상반된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더 레전드 오브 티안딩 총평
전체적으로 짧지만 무난하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게임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일본 찬양론이 게임 속에 많이 들어가 있기에 그것에 대한
반감만 극복한다면 보스 패턴 읽고 전략적으로 싸우는 부분이나 시원시원하고
통쾌한 액션 콤보를 만들어 싸우는 느낌과 굿 엔딩과 배드 엔딩으로
다회차를 해보게 하는 요소, 한글화도 잘 되어 있기에 즐기기엔 충분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단점들이 존재하지만 액션에서는 그것을 상쇄시킬 만큼 재미있는
손맛과 1인치 펀치 같은 통쾌한 액션들이 게임을 계속해서 플레이 하게
만들고 잊을만하면 떠오르는 일본 찬양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외국인들에게는
잘 만든 액션 게임으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대만인도 때려잡고 일본인도 때려잡는 공평한 액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