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를 통한 기억 ‘언더스티드 : 과거에서 온 편지’ 플레이 리뷰

언더스티드 : 과거에서 온 편지

 

언더스티드 과거에서 온 편지
언더스티드 과거에서 온 편지

 

언더스티드 : 과거에서 온 편지라는 게임은 감성 청소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고향집으로

돌아온 주인공 ‘아도라’가 되어 방치된 오래된 물건들을 하나씩 닦아내며 그 속에 깃든 추억과 가족의

이야기를 발견하며 아련한 추억속 감상에 젖게 되는 작품입니다. 물건을 깨끗하게 닦는 행위에

이야기와 감정을 녹여낸 힐링 게임으로 엄마의 부고 소식을 듣고 고향집에 돌아와 잊혀 있던 집안 물건을

닦고 복원하면서 잊고 있었던 가족 간의 추억이나 감정을 되짚는 과정은 아름다우며 챕터별로

다채로운 유품과 각각의 물건의 특정한 도구를 활용하여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여정은 즐겁습니다.

한국에서 제작된 인디 게임 감성 힐링 게임 언더스티드에 대한 플레이 후기를 전합니다.

 

 

타이틀 언더스티드 : 과거에서 온 편지
개발사 5minlab Corp.
장르 릴랙싱, 단편, 퍼즐, 인
발매일 2025년 10월 13일
플랫폼 Stove, Steam
가격 스토브 : 무료, 스팀 : 11,000원

 

 

 

CHECK POINT공식 한국어를 포함한 12개인의 언어를 지원합니다. 평가는 매우 긍정적

 

 

언더스티드는 어떤 게임인가?

 

언더스티드의 플레이 방식
언더스티드의 플레이 방식

 

언더스티드라는 게임의 플레이 방식과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수세미, 칫솔, 수건같은 현실적인 청소 도구로

다양한 오염과 녹, 먼지 덮인 추억이 있는 물건들을 복원하면서 시작합니다. 각각의 도구는 고유한

사운드나 촉감을 구현하고 있고 직접 만지고 듣게 되는 ASMR 사운드가 게임의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청소를 할 때 솔을 쓰거나 수세미로 문지르고 마지막에 마른 천으로 광을 내는 미묘한 터치들도

실제 물건을 다루는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애를 쓴 흔적들이 보이며 게임은 시간 제한이나 실패

혹은 페널티 같은 복원이 불가능한 상황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페이스대로 천천히 물건을 닦거나

그 과정 자체를 즐기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점차 빠져든다...
점차 빠져든다…
더 닦을 것은 없는가
더 닦을 것은 없는가

 

언더스티드의 매력과 재미

 

언더스티드의 매력은 매력적인 디자인 요소와 함께 힐링과 몰입 그리고 감성적인 느낌을

잘 전달하며 감동적인 서사를 통해서 가족의 상처와 상실 그리고 화해라는 무건운 주제를

물건의 복원이라는 소소한 경험을 통해서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머니와의 관계나 가족의 추억을

하나하나 되짚어가며 어릴 적 오해와 상처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것에서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그랬구나
그랬구나

 

게임만의 3D모델링과 독특한 픽셀 텍스쳐의 조합도 인상적이지만 각 도구별로 세밀하게 녹음된 사운드나

감성을 자극하는 서정적인 배경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제한이 있거나 실수같은 부분들이 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편하게 천천히 몰입이 가능하며

순수하게 정리하고 닦는 행위만으로 집중하게 되며 반복되는 청소 작업이지만 다른 도구와 오염의

유형, 사연이 단조로움을 해소해줍니다. 그 외에도 짧고 임팩트 있는 플레이로 챕터마다 짧은 분량으로

끊어져 진행되기에 부담없이 플레이 하고 엔딩까지 달릴 수 있기에 바쁜 현대인에게도 적합합니다.

 

언더스티드의 장점과 단점

 

[장점]

  • 긴장감 없이 힐링과 몰입을 위한 청소 시스템
  • 감동적이고 서사가 좋은 스토리
  • ASMR의 훌륭한 효과음과 현실적인 오디오
  • 시간 제한이 없고 난이도의 제약이 없음
  •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아트

 

[단점]

  • 청소라는 단순 반복 작업으로 자극적인 플레이를 원한다면 지루할 수 있음
  • 챕터별 분량이 짧아 플레이 타임의 아쉬움
  • 스토리와 분위기 중심이기에 도전 욕구나 성장 요소는 기대할 수 없음
  • 연출이나 극적인 전개는 없기에 장르적인 호불호
  • 청소의 다양성이 더 다양했으면 하는 아쉬움

 

계속 쓸고 닦고 하는 게임
계속 쓸고 닦고 하는 게임

 

만약 청소 시뮬레이터 게임들을 찾고 있다면 언더스티드는 광범위한 청소 시뮬레이터와는 다른

가족과의 추억과 사소한 일상을 주제로 소소하게 그려낸 감성 힐링 시뮬레이션에 가깝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 시간에 제약을 받는 사람들이나 차분하고 따뜻한 위로와 만족을 느끼며 잠시 짧은

시간동안 게임에 몰입하고 부담없는 경험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게임입니다.

 

언더스티드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차분해지는 기분
차분해지는 기분

 

처음 이 게임이 등장하고 소개가 되었을 때부터 기대를 갖고 있던 게임이었으며 청소 시뮬레이션과

감성 게임이라고 생각하며 플레이를 해보며 즐겼습니다. 청소의 메커니즘도 좋고 무엇보다도 세세하고

다양한 효과음이나 작은 물건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노력들도 만족스럽습니다. 광범위한 청소 시물레이션에서

느끼지 못한 작은 디테일들의 연출이나 표현이 좋으며 물건을 하나 완벽하게 복원했을 때의 성취감이나

소소한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게임의 플레이 타임이나 챕터 혹은 더 깊이 파고들만한 요소는

없지만 오히려 게임을 플레이 하기 힘든 사회인들에게 감동적이고 잠시나마 힐링 할 수 있는

게임을 찾고 있다면 이 게임이 적합한 게임이 아닌가 생각하며 긴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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