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2025년 4월 24일 출시된 턴제 RPG 클레르 옵스퀴르 : 33원정대는 프랑스 벨 에포크 시대의 감수성과
독창적인 세계관 그리고 반응형 액션이 결합된 턴제 전투 시스템을 갖춘 게임으로
예술적인 비주얼 아트와 르누아르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빛과 색감 일관된 인터페이스 및 연출,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이 결합되어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이 드는 게임입니다.
매년 거석에 적힌 숫자가 줄어들고 그 나이가 된 사람들은 모두 죽는다는 독특하고 잔혹한 설정이
게임의 서사와 긴장감을 이끌며 미스터리와 반전이 가득한 스토리텔링으로 플레이 내내 궁금증을
유발시킵니다. 턴제 RPG에 실시간 액션요소인 QTE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플레이어의 숙련도와
반응에 따라 전투 결과를 달라지게 만든 부분이나 캐릭터별로 개성있는 전투 메커니즘을 가진
빌드와 성장시스템을 가진 이 게임에 대한 플레이 후기를 남깁니다.
타이틀 | 클레르 옵스퀴르 : 33원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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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Sandfall Interactive |
장르 | RPG |
플랫폼 | PS5, PS4, Xbox, 스팀 |
가격 | 54,800원 |
한국어를 포함한 12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스팀평가 매우 긍정적
메타크리틱 92점/PS5유저 평점 95점입니다.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는 어떤 게임인가?
미지의 존재 페인트리스는 매년 잠에서 깨어나 거석에 새겨진 숫자를 지우고 숫자와 같은 나이의
사람들은 마치 그림이 지워지듯 먼지가 되어 사라지게 되고 페인트리스는 거석에 새로운 숫자를 새긴 후
다시 잠에 빠져듭니다. 매년 인류의 수명이 줄어드느는 절망적인 세상 속에서 페인트리스를 제거하기 위한
모험이 클레르 옵스퀴르 : 33원정대입니다. 게임의 제목인 클레르 옵스퀴르는 프랑스어로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통한 입체감과 원근감을 표현하는 뜻으로 게임에서도 밝고 화려한 세상과 어두운 이야기를
대조적으로 표현하면서 전체적으로 예술적인 아트워크를 보여줍니다.
반응형 액션 시스템은 무엇인가?
보통의 턴제 전투에서는 모든 플레이에 능동적으로는 개입하기 어려운 단점과 한계를 갖고 있고
아무리 모션과 연출이 뛰어나거나 긴장감을 가진 전략이 있어도 결국 지루하고 반복적일 수 있는데
이 게임에서는 회피, 쳐내기 같은 반응형 액션을 도입하면서 턴제 전투가 진행되면서도
계속해서 플레이어가 집중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스펙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플레이어의 조작이나 숙련도에 따라서 맞지 않고 전투에서 승리할수 있는 능동적인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방어적으로만 쓰이지 않으며 스킬과 같은 공격에서도 QTE를 통해 이득을 챙기는
부분들이 섞여 혁신적인 턴제 배틀 시스템을 만들어냈습니다.
심지어 이런 것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서 옵션에서 해제할 수 있습니다.
보조 공격수단인 사격이라는 것도 존재하는데 AP만 있다면 한 턴 내에 여러번 사용이 가능하고
다른 공격에 비해 약하지만 자유롭게 조준하고 적의 약점을 공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로 인해 턴제 RPG의 기본적인 전략성과 액션 RPG의 직관적인 조작들이 섞여 빠른 전투와
긴장감 그리고 액션과 연출들을 감상하는 전투 방식이 특징입니다.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의 재미와 매력
전투 부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게 잘 유지되고 있는 부분도 매력적이지만,
캐릭터의 성장 시스템의 높은 자유도 역시 인상적입니다. 기본적인 레벨이 오르게 되면 스탯 포인트와
스킬 포인트를 획득하는 방식은 평범하지만 스탯은 5가지 항목 중에서 원하는 능력치를 자유롭게
분배할 수 있고 이 스탯에 따라 장비의 성능이 달라지는 능력 보정 시스템으로 인해 자신이 사용하는
무기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스탯 배분을 해야 합니다.
또한 인지해야 하는 독특한 요소인 픽토스(능력 강화 액세서리)와 루미나(패시브 스킬)는
전략적인 빌드를 만드는데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인 요소로 제한된 루미나 포인트로 조합을 통한
시너지를 만들고 캐릭터의 방향성을 결정짓기도 합니다.
게임에서 특별한 클래스 혹은 전직같은 체계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에 습득한 스킬은 모두
동시에 활성화 할 수 있지만 활성화 슬롯의 한계와 좋은 패시브 스킬들의 다양성과 유용성을
잘 파악해서 연계하도록 생각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게임의 세계관의 독특함도 인상적이지만 이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캐릭터의 매력들을 끌어올리는
완성도 높은 표정연기나 풍부한 감정표현 애니메이션들이 보는 내내 감탄하게 만들고
너무나 잘 어울리는 OST는 소름이 돋습니다.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새로운 턴제RPG의 방향성을 제시한 최고의 배틀
- 매력적인 설정과 스토리의 내러티브
- 예술적인 비주얼과 감동적인 음악
- 입체적인 캐릭터의 성격 묘사와 깊이
- 다양한 빌드와 성장의 재미
[단점]
- 길을 잘 못찾는 사람에겐 힘들다
- 왜 있는지 모를 강제 파쿠르 시스템
- 디오라마 월드맵의 느린 이동 방식
- 여기저기 뿌려진 수집품 찾기는 답이 없다(편의성 부족)
- 과도한 정보량 때문에 혼란스러움
개인적으로는 스토리의 연출은 좋았지만 직관적으로 알기 쉬운 스타일이 아니기에
많은 정보량으로 혼란스러웠으며 가끔 점프 애니메이션이 어색해서 맵에 끼이거나
파쿠르 구간에서는 이걸 왜 해야 하는지 모를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지도나 나침반이 없기에
길을 잃기 쉬우며 빠른 이동이 지원되지 않는 월드 탐험에서도 수집품이나 보조 퀘스트의
추적기능 같은 편의성을 제공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사람들의 기대가 높아 실망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충분히 전투와 서사 그리고 아트까지
출중하며 세세한 부분들에서 완성도가 높다는 것은 누구나 느낄만한 부분들입니다.
탐험에서의 조금은 불편함도 전체적인 완성도에 비하면 소소한 흠집처럼 느껴지지만
전체적으로 클레르 옵스퀴르 : 33원정대는 높은 원성도를 보여주는 잘 만들어진 작품이며
전통적인 턴제 RPG의 한계를 뛰어넘는 반응형 액션과 독특한 세계관등 예술적인 부분들이
최신 RPG의 새로운 방향성이라고 느껴집니다. (위에서 언급한 단점만 보안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