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월드 리뷰
비디오컬트에서 개발하고 Akupara Games에서 유통한 하드코어 플랫포머 생존게임
레인월드는 2017년 3월 29일 발매한 게임입니다.
3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비디오 컬트에서 3년에 걸쳐 개발하였으며,
킥스타터와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로 대부분의 기종으로 출시한 이 게임은
레인월드라는 제목처럼 게임 내의 세계에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엄청난 비가 쏟아지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대응 방법 없이 사망하는 큰 특징이 있으며
먹이사슬의 이해나 다른 생명체와 교감하고 동족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모든 오브젝트가 소모품이기에 플레이어는 피지컬로 높은 난이도를 이겨내야 하고
어떠한 설명도 없이 모든 것들을 직접 경험을 통해 파악하거나 기억하여 진행하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타이틀 | 레인 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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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Videocult |
장르 | 플랫포머,생존,오픈 월드 |
플랫폼 | PS4, 닌텐도 스위치, 스팀, 스토브 |
가격 | 27,000원(스팀 기준) |
레인월드의 게임 방식과 설명
플레이어는 유랑 생활을 하는 슬러그캣으로 파괴된 생태계에서 포식자이자 피식자로
창을 손에 쥐고 산업 폐기물과 용감하게 맞서 싸우며 생존에 필요한 식량을 얻어야 합니다.
엄청난 홍수로 인해 가족과 헤어지게 된 플레이어는 폭우 속에서 식량과 피난처를 찾아야 하고
고대 문명의 폐허를 기어오르며 포악한 포식자를 피해 다니며 새로운 땅을 발견하고
가족을 찾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은 조작을 제외한 모든 부분들에 대해 설명이 없으며 심지어 텍스트를 찾아보기도
힘들기 때문에 모든 것들을 처음 접하면 ‘먹을 수 있나?’, ‘사냥을 할 수 있을까?’, ‘상호작용이 되는가?’등으로
능동적인 사고로 게임을 플레이 해야 하며 그냥 지나치거나 피해 다니기만 한다면,
오히려 소중한 식량을 그냥 놓치거나 오히려 게임이 어려워지는 상황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싸우는 법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는 방법도, 생존하는 방법도, 셀터에서 휴식하며 포만감을 느끼고
그에 따른 카르마 수치에 대한 이해도, 각 지역을 빠져 나가기 위해 카르마 수치를 달성해야 하는 부분까지
모든 것들을 직접 터득해야 하기에 아무 생각이 없는 나 같은 게이머들에게는
레인월드는 상당한 피로도를 선사해 줍니다.
심지어 목적성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한참을 플레이 해야만 뒤늦게 목적성을 알게 되지만
그 목적성을 알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인내심을 요구하는 부분도 큰 특징입니다.
레인월드의 게임의 매력
개인적으로 느낀 레인월드의 가장 큰 매력은 ‘생태계의 구현’으로 모든 지역마다 각기 다른 독특한
생태계가 갖춰져 있으며 플레이어인 슬러그캣은 그 중에서도 하위권에 속하는 포식자 겸 피식자라는
설정이 신선하고 매력적입니다.
또한 새로운 생명체를 처음 접했을 때의 긴장감이나 대처법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 위기를 타개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이 난감하면서도 즐겁기도 하고
게임을 알면 알수록 신비로운 매력과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점들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레인월드의 게임의 장단점
[장점]
- 게임의 플레이 방식이 너무나 새롭고 신선하다
- 상당히 불친절 한 게임인데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인물이 된다
- 생명체들과의 상호작용이 흥미롭다
-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와 지적 탐구심이 발동된다
- 정답이 없기에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터득하는 재미
[단점]
- 맵은 너무나 넓고 길은 난해하며 모든 길을 밝혀도 돌아갈 길은 없다
- 절대 슬러그캣은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 키보드를 부숴버리고 싶은 욕망의 억지로 까는 난이도
- 너무나 자유롭기에 그 자유가 스스로를 괴롭게 만드는 일이 발생한다
- 목적성을 찾기 어려우며 내가 뭘 하고 있는지 가끔 까먹게 된다
레인월드는 방대한 맵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탐색할 수 있지만, 지옥 같은 난이도와
밸런스가 존재하는 고렙 지역에 흘러 들어가게 되더라도 아무 생각 없는 플레이어는
이게 어려운 곳인지 조차 모르기 때문에 자칫 잘못된 판단으로 시작하자 마자 게임을
접을 수 있는 상황도 벌어지게 됩니다.
(여벌의 키보드를 준비할 것)
레인월드의 게임의 총평
너무나 독특한 세계관이나 게임 방식, 그리고 설정들은 매우 새롭고 신선하며
흰색의 슬러그캣의 스토리 엔딩까지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플레이를 하게 되지만,
DLC를 하게 되면서 스토리가 이어지거나 캐릭터에 따라서 시간대가 바뀌거나
계절이 바뀌는 섬세한 부분들과 세계관을 이해하는 부분들이 즐겁지만,
우선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며 그 과정은 쉽지 않기에 험난한 여정과
튼튼한 키보드가 있어야만 스트레스 없이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계속해서 주의해야 하는 부분은 이 게임은 설명이 없고 스스로 어떻게 생존할지 생각하며
플레이를 해야 하기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시키는 대로 하는 게임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 게임입니다.
개발자의 말로는 서울에서의 유학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서울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게임이 나온 것인지는 모르지만, 우선 사과드립니다.
가족 찾기는 뒷전이고 세계가 어쩌다 이 모양이 된 것인지 조사하는 것이 더 재밌는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