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 카이토스 1 & 2 HD 리마스터
2003년과 2006년에 게임큐브로 발매한 바텐 카이토스가 합본이 되어
HD 리마스터로 돌아왔습니다. (귀찮으니 1편만 소개)
패키지를 모으는 사람들에게는 아쉽지만 공식 한국어판은 다운로드 전용으로
출시되었으며 인터페이스나 오토 배틀, 오토 세이브, 뉴 게임 플러스 모드,
전투가 싫고 스토리만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인카운트 무효화나 적 원킬 기능,
게임 배속 플레이 기능등 많은 편의성이 새롭게 도입되었으며
그래픽도 확실히 선명하고 개선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타이틀 | 바텐 카이토스 1 & 2 HD리마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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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로지칼비트 |
장르 | JRPG |
플랫폼 | 스위치 |
가격 | 59,800원 |
바텐 카이토스의 세계관
악의 신과 인간들 사이에 거대한 전쟁이 있었고 전투 끝에 악의 신을 봉인 했지만,
결국 남은 것은 황폐해진 대지였기에 사람들은 대지를 버리고 하늘에서 살아가는 길을
선택합니다. 그렇게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린 지금은 ‘마음의 날개’라고 불리는
날개를 가진 사람들이 평화롭게 생활하게 되었고 하늘에 부유하는 대륙을 무대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담은 모험 이야기입니다.
바텐 카이토스HD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가장 큰 변화로는 과거 4:3 비율의 작은 해상도에서 16:9 화면 비율로 바뀌었으며
인터페이스 및 캐릭터들의 디테일들이 전격 교체되었습니다.
다만 일부 캐릭터나 화면들이 당시의 그래픽을 그대로 사용하는 부분도 존재.
그래픽의 변화 외에도 편의성을 갖춘 게임으로 돌아와 요즘 시대에 맞는
자동 저장 기능, 그리고 그 시대에 도무지 알 수 없었던 시스템 설명을 도와주는
헬프기능 추가, 클리어 후 레벨이나 랭크 모두 이어받아 처음부터 시작하는 뉴 게임+ 모드,
게임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는 뉴 게임- 모드나 게임의 배속 변경, 인카운트 캔슬같은
너무나 편리한 기능들이 많이 추가되어 게임을 플레이 하는데 쾌적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바텐 카이토스HD의 전투 시스템
바텐 카이토스를 처음 플레이를 해보면 대부분 익숙하지 않은 전투 시스템인
카드 덱 빌딩 시스템을 이해해야 합니다.
패미컴 시절에도 카드 덱 전투는 존재했지만 그것과는 다른 덱을 편집해서
어떻게 싸울지 미리 예상을 하여 편집을 해야 하고 또한 카드(매그너스)를
퀘스트용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무척 중요한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쉽게 이해하자면 공격, 방어, 스킬, 회피, 도망 같은 전투 메뉴들이 카드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턴 방식으로 이루어진 전투는 첫 턴에는 나의 공격 턴이므로 공격 관련 카드를 선택하고
다음 턴에는 적의 공격 턴이기에 방어 관련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기본적인 룰입니다.
그래서 재미가 없는 전투 시스템을 다행이도 오토 배틀이나 심볼 인카운터도 없게 해주는
다양한 시스템이 존재하기에 전투가 재미없어도 스토리만 진행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바텐 카이토스HD의 재미 요소
우선 바텐 카이토스를 즐기기 위해선 올드한 감성을 견뎌야 한다는 선제 조건이 필요합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매그너스로 시작해 매그너스로 끝나는 게임 시스템을 이해하고
물체나 불, 물 같은 속성이나 비어있는 매그너스 카드에 저장하여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숨겨진 길을 찾거나 새로운 매그너스 카드를 파밍하는 부분들이 게임의 핵심 재미이며,
JRPG 스타일의 게임에 익숙하거나 일본식의 방대한 세계관 설정 강요 및
턴 방식의 게임도 좋아해야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크로노 크로스를 만들었던 미술 감독과 각본가의 참여로 뭔가 비슷한 감성과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부분도 인상적인 부분들입니다.
바텐 카이토스HD의 장단점
[장점]
- 실제 스위치로 보면 그래픽이 상당히 좋다
- 편의성의 대폭 추가로 게임이 쾌적하다
- 그땐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한국어로 플레이 하니 좋다
- 수집과 파고들 요소들이 많다
- 게임 하나를 샀는데 1 & 2편을 할 수 있다
[단점]
-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면 지루하다
- 패키지가 없고 DL전용이며 닌텐도 스위치 전용
- 그래픽은 리마스터지만 모션은 옛 것 그대로
바텐 카이토스 HD 리마스터는 리메이크가 아니다 보니 고전 감성을 느끼게 하는
부분들이나 특히 모션 부분에서 어깨가 결리는지 계속 어깨를 돌리는 주인공 대기 모션이
불편한 나 같은 사람을 제외 한다면 독특하고 매력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텐 카이토스HD의 총평
게임큐브 시절에 나온 게임이기에 당시 게임의 존재 여부는 알고 있었지만
당시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만 가지고 있던 시절이었기에
평가가 좋은 JRPG의 호평에도 주변에서 플레이를 하는 사람도 없다보니
무척 궁금하고 게임 잡지에 나온 소개만으로 게임을 상상해야 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로 1&2 HD리마스터까지 해서 나왔기에 이제야 게임을 플레이 해볼 수 있었고
초반의 집중이 개인적으로는 어려웠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편의성이나 스토리에 집중하는
부분들이 좋았습니다.
음악도 분위기에 어울리는 느낌이며 가격도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이었기에
나름 만족하는 타이틀이었습니다.
초반 졸음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중 후반의 재미를 느끼는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