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크 트루퍼스 리뷰
1997년 출시한 탑뷰 런앤건 아케이드 게임 쇼크트루퍼스는 기존에 있던
레버 방향 조준 슈팅을 버튼 홀드로 정밀 사격 및 고정 사격을 구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사랑 받았으나 오락실의 황혼기가 시작되고 점차
차세대 콘솔 게임의 인기 및 다양한 런앤건 게임들의 인기에 밀려
사람들에게 잊혀지기도 한 불운의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SNK가 지적재산권을 인수한 상태.
타이틀 | 쇼크 트루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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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Saurus |
장르 | 탑뷰 런앤건 슈팅 |
플랫폼 | 아케이드, 네오지오 |
가격 | – |
쇼크 트루퍼스의 세계관과 스토리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외각 한 저택에서 납치 사건이 발생.
18세의 여성 ‘세실리아’의 할아버지가 뇌 의학 권위자인 ‘조지 다이아몬드’로 특수한
최면 약물을 개발하였는데 그 약물은 최면으로 사람을 조종하거나 강한 힘까지 얻게 되어
테러의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약물이었는데, 결국 세계 범죄 단체 ‘블러디 스콜피온’에게 들어가
약물을 제조하기 위해 ‘조지’를 납치하였지만 말을 듣지 않아 손녀인 ‘세실리아’를 납치해
할아버지를 협박하게 되었습니다.
그 약의 이름은 알파 301.
약물이 블러디 스콜피온에게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비밀리에 각국 정상과 함께
특수 공작 부대를 결성하게 되는데…
쇼크 트루퍼스의 등장인물과 특징
총 8명의 플레이어 자칼, 밀키, 로키, 서던 크로스, 마리 비, 리오, 마루, 빅 마마가 있으며
각 캐릭터에 따라서 지형 이동 속도가 다르거나 근접 공격이 개성 있게 다른 모습등
캐릭터의 특징이 다르다 보니 고르는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게임은 싱글과 팀 플레이 모드가 있기 때문에 싱글에서는 캐릭터 한 명을 고를 경우
혼자서만 해야 하지만 팀 플레이는 총 3명을 고를 수 있고 교체가 가능하며
교체시 무적이 되기에 이를 활용한 플레이도 스코어링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게임입니다.
싱글 플레이에서는 아무래도 ‘세실리아’의 남자 친구인 자칼을 골라 플레이 하면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는등 다양한 매력이 있는 게임 쇼크 트루퍼스입니다.
(중간 중간 컷 씬 이벤트도 존재)
쇼크 트루퍼스의 재미와 플레이 방식
쇼크 트루퍼스 기판은 Set1과 Set2 버전이 존재하는데, Set1 기판의 경우에는
오리지널 버전으로 팀원간의 체력을 공유하는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이며,
Set2의 경우에는 팀원간의 체력을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Set1에 비해 조금 더 난이도가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다 보니 Set2에서는 최대 체력이 낮아지고 출격 전 보너스 라이프가 사라져서
어느정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것이 돋보입니다.
또한 싱글 모드는 팀 모드에 비해 폭탄을 더 많이 소비하게 되는데, 약간의 추가만 있기 때문에
게임의 초고수를 목표로 플레이 하는 것이 아닌 가볍게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팀 모드로 편안하게 Set2로 즐기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스테이지는 루트를 선택 방식이기에 스코어링이 목적이 아니라면 편안한 산악 루트와 정글루트로
방향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쇼크 트루퍼스의 장단점
[장점]
- 홀드 슈팅 방식으로 고정 조준으로 이동이 가능한 부분
- 당시 기준으로 없었던 팀전 탑뷰 런앤건 게임의 팀 모드의 재미
- 런앤건을 탑뷰로 플레이 하기에 더 다양한 방향과 각도의 공격 및 회피의 재미
- 알아야만 보이는 SNK 서드파티 SAURUS의 SNK패러디 요소
- 캐릭터에 따라 이동 속도가 다른 지형의 이점 활용
[단점]
- 지금은 오락실에서도 거치형 콘솔에도 없다
- 에뮬레이터로 스코어링 해봐야 의미가 없다
- 어느 정도 게임에 대한 공략의 이해가 필요하다
게임 자체는 근접 공격을 해야만 더 좋은 아이템을 얻을 확률이 있는 부분이나
(2편에서는 이 부분이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3WAY SHOT이 있어야 조금 더 편안하게 보스를 잡을 수 있고 각 캐릭터가 어떤 지형에서
더 이동 속도나 좋은 부분들이 있는지 알아야만 게임을 더 재미있고 쉽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물론 당시 오락실 게임기에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다 적혀 있었고 네오지오로 나왔을 때에도
메뉴얼이 있어 알 수 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지 몰라
답답해 하거나 게임 안에서 설명이 부실하여 제대로 플레이를 못한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좀 리마스터나 다시 좀 내줬으면 좋겠음)
쇼크 트루퍼스의 이야기를 마치며
캐릭터에 따라 달라지는 재미나 지형에 따라서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부분등 1997년 게임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수많은 명작들에 밀려 인기와 인지도가 낮은 것이 안타까운 게임 중 하나 입니다.
쇼크 트루퍼스라는 이름이 생소하게 들릴 만큼 많은 사람들이 뒤늦게 에뮬레이터로 플레이를 하여
원코인을 하고 있지만 애초에 아케이드로 나온 게임이기에 아케이드 머신의 최적화 된
사운드와 조작감을 따라가지 못하지만 살아왔던 환경에 따라 문방구 앞 작은 오락기로 플레이를
해본 사람도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게임들이 패러디 된 요소들이 존재하거나 혹은 저작권 개념이 아직 발전하기 전 시대이기에
등에 로켓을 달고 날아다니는 미드나이트 레지스탕스의 적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거나,
플레이블 캐릭터 ‘마리 비’가 외모와 목소리가 용호의 권 킹과 비슷한 느낌
(같은 SNK서드파티 이기에 패러디 했을 가능성)
혹은 메탈슬러그에 나오는 디자인이 비슷한 부분이 나오는 모습등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런 옛날 게임을 누가함?! 죄송 내가 아직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