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 유어 그레이스 리뷰
예스 유어 그레이스는 영국의 인디 게임 제작사 Brave at Night에서 제작한 왕실 운영RPG로
2020년 3월 6일 발매된 게임입니다.
가상의 국가의 왕이 되어 나라를 통치 하거나 선택지를 통한 게임들은 흔히 있어왔지만,
게임의 진행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플롯으로 이어지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세부 스토리로
나눠지는 방식이기에 인터렉티브 무비 요소가 가미 된 게임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성격을 가진 군주들을 만나게 되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도와야 하지만 동맹 강화를 위해서 나쁜 행동이 요구되거나 어쩔 수 없는 선택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를 만족 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게임 Yes, Your Grace에 대한 리뷰를 시작합니다.
타이틀 | Yes Your Gr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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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Brave At Night |
장르 | 왕실 운영RPG |
플랫폼 | Xbox, 닌텐도 스위치, 스팀 |
가격 | 20,500원 |
(스팀판 비공식 한글 패치가 존재)
예스 유어 그레이스의 게임 플레이 방식
플레이어는 데이번의 국왕 에릭이 되어 청원자들의 청원을 들어주거나 동맹을 위한 군주들의
의견에서도 선택지를 통해 내정이나 외세의 위협으로 나라를 지킬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또한 금, 식량, 부대 관리, 시민 평가등을 고려해서 관리도 해야 하며,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선택을 하여 게임을 이어갈지는 오로지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1~50주까지의 여정을 플레이 하면서 스토리를 이해하고 자원과 평가를 관리하는 것이 게임 시스템의
전부이며 지나간 대화나 캐릭터의 설정 같은 부분들은 아카이브를 통해 정리되어 있습니다.
의외로 수집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상호작용이 가능한 아이템, 이벤트 진행을 위한 필수 아이템,
청원에 사용되는 아이템들로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예스 유어 그레이스의 게임의 재미 요소와 특징
개인적으로 예스 유어 그레이스의 재미 요소는 선택지의 고민도 재미있지만 군주와의
관계를 생각해야 하는 부분들이나 스토리에서 느껴지는 세심한 부분들이
소소한 재미와 매력들을 선사해줍니다.
또한 왕실 경영보다는 스토리 중심의 게임이기에 편안하게 소설책을 읽듯 게임 속의
상황에 빠져들어 플레이어가 개입하는 인터렉티브 무비 요소들 역시 이 게임을 플레이 해야 하는
이유이자 전부일 수 있습니다.
예스 유어 그레이스의 플레이 타임에 대해서
원래의 의도는 좀 더 플레이 타임이 길고 다양한 시도를 하려는 부분들이 게임 곳곳에
느껴지지만 아무리 오래 즐기려고 해도 1회차 6~7시간, 2회차나 뭔가를 더 찾아보려고
천천히 플레이를 해도 10시간 내외로 게임은 끝이 납니다.
멀티 엔딩이 존재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체적인 큰 변화 보다는 세밀한 행동의
변화들을 같은 이벤트에 글로 바꿔 놓았을 뿐이기에 게임의 볼륨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예스 유어 그레이스의 장단점에 대해서
[장점]
- 도트 감성과 분위기가 좋다
- 의외로 좋은 OST
- 스토리 중심의 플레이가 1회차 까지는 재미있다
- 선택지로 인해 변해가는 방식의 기대감
[단점]
- 돈, 작물, 파견의 반복 임무
- 멀티 엔딩인 것 처럼 보이지만 그냥 스토리는 하나
- 왕국 경영에 초점을 두고 플레이를 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 소설책 한 권의 가격으로 볼 때에는 비싸다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때에는 왕실 경영이라는 말에 끌렸고, 선택적으로 변해가는
스토리나 정치 같은 게임을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그저 한 줄기의 스토리에서
내가 선택한 결과를 읇어 주는 엔딩에 실망스러웠습니다.
게임의 분량도 가격에 비해서 볼륨이 작다고 느꼈으며 개발자의 인터뷰를 찾아보며
5년 동안 힘들게 생활고와 싸워가며 고생해서 개발한 것은 높은 평가를 내릴 수 있지만
그와 별개로 게임만을 평가 했을 때의 좋은 점들 보다 아쉬움들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예스 유어 그레이스의 총평가
예스 유어 그레이스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은 인터렉티브 픽셀 무비 같은 느낌이며
세심한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선택적 상황들 몰입도를 높여주는 게임입니다.
스토리 중심의 게임이기에 스토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기 힘들며,
전반적으로 괜찮은 게임이지만 선택 분기가 상당히 제한적이고 그로 인한 변화가 다이나믹한
결과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1회차를 하고 난 이후 부터는 흥미를 잃게 됩니다.
그렇기에 책 한권을 읽고 나서 더이상 읽지 않게 된 듯한 느낌을 많이 받으며,
가격 역시 이 정도 분량의 인터렉티브 무비 게임이라면 비싸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레즈비언은 괜찮지만 딸이 왕이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제작자의 의견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