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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게임이라는 기준은 어떻게 적용해서 생각해야 할까?

잡담
작성자
exlikeus
작성일
2024-06-23 09:22
조회
1203

어떤 게임이 명작 게임일까?


먼저 '명작'이라는 것 자체가 한자 기반의 이름이 알려진 게임이라는 뜻이고 해외에서는

Game of the Year(G.O.T.Y)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이름이 잘 알려진 유명한 게임들의 기준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 시대에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거나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게임(재창조)들이

일반적으로 첫번째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르도 계속해서 비슷한 게임들은 많아도 더 품질이 좋고 작품성, 디자인, 스토리, 철학, 편의성등

많은 부분들이 압도했을 때에도 개척을 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그것을 명작이라고 부릅니다.


[플레이어가 대략적인 명작을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는 방식]


  1. 그래픽 전체적인 완성도
  2. 스토리 완성도 + 매력적인 세계관
  3. 음악 품질
  4. 유저 편의성(친절한 튜토리얼 포함)
  5. 게임의 분량 및 스케일
  6.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주는 게임
  7. 시대가 흘러도 유행을 타지 않고 재미를 주는 게임


명작 게임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재미 보장하는가?


일단 새롭고 품질좋고 위에서 언급한 많은 부분들이 적합하다고 판단하더라도

게임은 개인적인 취향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인생 게임이라고

생각 될 정도로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똥 같은 게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명작 게임이라면 시대가 흘러도 재미를 보장하는 게임들이어야 하고

시대가 많이 흘러도 위에서 언급한 기본적인 평가 방식에 부합해야만 명작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게임을 추천하는 것이 쉽지가 않음)


눈 높이가 향상되면 과거 명작은 포함되지 않아야 할까?


처음 게임이 등장 했을 때에 시기상 게임을 플레이 하는 플랫폼(PC,콘솔,모바일등)의 스펙이

좋지 않았을 시절 PC엔진에서 처음 도키메키 메모리얼을 플레이 했을 때

어린시절 글쓴이는 처음으로 게임에서 음성이 나오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으며

당연히 게임에서 진동이라는 것이 없었던 시절부터 게임을 해왔던 나에게

진동 기능을 느꼈을 때도 엄청난 문화 충격이었습니다.

이렇듯 모두에게 첫 경험은 놀라울 정도로 잊기 힘든 추억이 되고 어느덧 당연하게

여기게 되면서 과거의 명작들을 폄하하는 생각을 가지기도 합니다.

지금 없는 기술을 어떻게 해서든 새로운 기술을 게임에 접목시켜 만들어낸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들이고 저는 그런 모든 게임들이 명작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성의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되는 경우


과거에는 스펙의 한계상 메모리, 용량, 그래픽 표현의 한계등 제한된 상황에서도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최적화를 열심히 했지만 요즘 게임들을 보며 느끼는 점은

더 뛰어난 스펙의 기기들로 게임을 즐기는 시대임에도 텍스쳐를 풀로 사용하고

버그도 제대로 잡지 않으며 성의없는 얼리액세스라는 말도 안되는 알파버전을 판매하고

그 판매량으로 후속 조치를 하는 경우가 많아 실망스러운 게임들이 많이 나옵니다.

(물론 시대적으로 높은 개발비의 상승과 높은 기대치 때문이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시대가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들도 언젠가는 평가 방식이나  

다른 기준이 생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올드 게이머(1980~2024)이기에 게임의 발전과 시대의 변화를 계속 느끼고 놀랍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발전의 침체기부터 게임을 플레이 해온 게이머들에게는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많은 것들로 부터 평가를 하기 시작했기에

생각이 많이 다를 수 있겠지만 '새로운 경험'이 반드시 요즘의 기준에서 오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2000년대 게이머가 90년대 게임을 해도 새로운 경험일 수 있으니)

긴 글을 마치며 다른 게이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게임을 평가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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