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고통받는 더 게임 오브 시시포스 리뷰

더 게임 오브 시시포스 리뷰

 

더 게임 오브 시시프스
더 게임 오브 시시프스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이자 인간의 삶을 투영한 캐릭터 시지푸스, 시지프스, 시시포스등

각 나라별로 발음이 다른 아이올로스와 에나레테의 아들의 이야기는 다들 모르더라도

그냥 시시포스가 세상을 떠난 뒤 신들을 기만한 죄로 산 정상으로 바위를 밀어 올리는 형벌

받는 이야기는 한번쯤은 들어봤거나 모를 수 있지만 시시포스의 바위 시시포스의 돌, 시지프스의 형벌등

비슷한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어봤을거라 생각합니다. (대체 무슨 발음으로 적어야 할지 모르겠음)

어쨋거나 이 게임은 그 테마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유저를 기만하고 괴롭히기 위해 만들어지는 게임 시리즈

심리적 공포(?) 장르입니다. (일명 항아리류, 점프킹류등 유저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장르)

2024년 4월 12일 출시한 스팀게임인 더 게임 오브 시시푸스에 대해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타이틀  더 게임 오브 시시푸스
개발사  크림
장르  어드벤처, 심리적 공포
플랫폼  스팀
가격  7,800원

 

더 게임 오브 시시포스의 특징과 게임 설명

 

기본적으로 계속 돌을 위로 굴리는 게임
기본적으로 계속 돌을 위로 굴리는 게임

 

원작의 이야기 시시푸스의 시련이자 신들을 기만한 죄로 영원히 고통받는 형벌을 테마로

유저는 시지프스가 되어 바위를 산 위로 굴려 수 많은 장애물과 방해되는 기믹들을 피해

산 정상까지 올리는 것이 전부입니다.

당연히 바위는 항상 굴러 내려가려고 하며 바위의 관성이나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서 방향을 바꾸면

어김없이 굴러 떨어지는 고통을 이겨내는 것이 목표이자 게임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물론 기본 바위가 재미가 없게 느껴진다면 더 고통스럽고 특이하며 스스로에게 좀 더 인생 지옥 난이도를

추가하여 플레이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더 고통스러운 바위 스타일(?)
자세히 살펴보면 더 고통스러운 바위 스타일(?)

 

게임 클리어 횟수에 1코인을 얻을 수 있고 탄성이 들어간 물체를 구입하면 더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더 게임 오브 시시포스의 게임의 재미와 특징에 대해

 

아무래도 게임 자체의 컨셉이 요즘 시대에 어울리는 게임 스트리머를 위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즐기는 게임이 아닌 보는 게임으로 만족해야 하며, 다른 플레이어가 고통받으며 실수를 통해서

유저가 모든 진행상황을 잃게 만드는 과정들을 스트리머가 어떤 피드백을 하는가에 따라서

재미있고 없고가 결정되며 게임 내부에 있는 재미요소는 사실상 계속 조심스럽게 돌을 운반하는 것 외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굴려라 왕자님을 하는 것이 더 재미있음)

 

돌을 굴리고 피하는것 그것이 게임이니까
돌을 굴리고 피하는것 그것이 게임이니까
언제까지 돌을 굴리게 할까? 영원히~
언제까지 돌을 굴리게 할까? 영원히~

 

물론 다양한 지형들의 상호작용이나 마찰력, 그리고 바위가 굴러 떨어졌을때 잠시 나의 표정을

거울로 들여다보면 자신이 얼마나 한심한 게임을 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재미와 특징으로는 스팀 업적을 따기 쉽다는 것.

 

더 게임 오브 시시포스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장점]

  • 원작의 내용처럼 무의미함과 반복되는 삶의 철학에 대해 깨우치게 된다.
  • 자신이 현재 돈을 얼마나 헤프게 쓰고 있는지 성찰하게 된다.
  • 신작 게임이며 현재 세일 중이다.
  • 게임처럼 인생도 포기 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단점]

  • 게임 스트리머들은 공짜로 게임을 받지만 나는 실제로 돈을 써야 한다
  • 인간은 왜 돈을 주고 고통을 받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 난이도가 애매하다.
  • 플레이 타임이 짧다.

 

왜 숙련되고 있는걸까...
왜 숙련되고 있는걸까…

 

더 게임 오브 시지프스는 기존의 고통을 주는 장르인 심리적 공포에서 조금 부족한 밸런스를

보이면서 차라리 고통을 주려면 더 강하고 좌절시키는 난이도 밸런스 였다면

인기를 끌만한 요소가 있었겠지만 개발자도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힘들었는지 그래도 클리어는

누구나 가능한 수준의 밸런스로 만들어져 있기에 지루하고 반복되거나 어느 순간 부터는

어째서인지 숙련된 굴리기 시범을 보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실제로 2시간 이내로 익숙해지며 4시간이면 클리어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물론 탄성이 들어간 물체를 구입시에는 자꾸 튀어나가기 때문에 밸런스가 붕괴된 설정으로

플레이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스트리머라면 고통받으면 도네이션이라도 받겠지만 일반인 기준

게이머라면 그저 시간을 낭비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외에는 얻는 것이 없습니다.

 

더 게임 오브 시시포스의 전체적인 평가에 대해

 

그럴줄 알았다.
그럴줄 알았다.

 

처음의 느낌이나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천천히 중심을 잡으며 컨트롤에 익숙해지기까지 게임의 가격보다 더 많은 담배값을 소비해야 했으며

얼마나 인간이 인내력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지 시험받는 느낌으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특히 글쓴이 처럼 다른 사람이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고 구입한 사람들에게 말하자면,

그들은 무료 코드로 게임을 받아서 플레이 하는 것과 우리같은 일반인들은 돈을 주고 구매하여

똥인지 알면서 찍어먹는 과오를 범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관심받는 것을 선호하는 게이머에게는 무척이나 피드백이 많이 나올 요소들이

있지만 혼자서 어두운 방구석에서 누구도 봐주지 않는 게임 생활을 하는 자에게는

그저 시간 낭비와 게임을 모두 클리어 하고 난 뒤의 성취감 보다는 허무함과 내가 왜 이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줍니다.

 

 

인생이 돌 굴리는 것보다 재미없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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