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취향 대체 어디까지일까?

게임을 혼자서만 즐기는 사람이라면 큰 상관이 없지만,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친구나 지인등 상대방의 취향에 대해서 알고 싶지 않아도

점차 알게 되고 그 취향에 어긋나거나 벗어나는 게임을 할 때 불평을 늘어놓거나 자신의 확고한

취향에 대해서 언급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그로 인해서 마음에 들지 않아 게임을 접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예를 들어서...

[주인공 캐릭터 외모]

주인공 캐릭터의 외모가 빻았거나 매력적이지 않은 경우 플레이를 하면서 계속해서

외모 때문에 하기 싫다거나 게임은 재미있어서 참고 하지만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접어버립니다.

(나도 캐릭터 외모에 신경이 쓰이지만 그렇다고 접지는 않음)

[있었는데 없어졌다]

원래부터 없었던 것들이라면 큰 불만을 갖고 있지 않고 아쉬움만 가지고 있던 상태에서

원래 가슴골이 보이는 복장이었데! 라는 소문을 듣고 왜 패치되고 가려졌는가에 격분합니다.

(가슴골 안보여진다고 게임을 접어?! 이해되지 않지만 그런사람도 존재했음)

[게임 안의 보이지도 않는 설정]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그 캐릭터가 인 게임 영상이나 퀘스트등에서 설정이 노골적으로 묘사되거나

성향이 표현되고 있지 않기에 모르고 있다가 게임이 너무 좋아서 개발자의 트윗이나 정보를 읽던 중

어떤 캐릭터가 사실은 '게이'였다는 것만으로도 큰 충격을 받고 그 캐릭터를 삭제하려고 하는 행동

(게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건 어떤 심리인지 잘 모르겠음)

[후반에 강력한 파티원들이 등장하는 경우]

지금까지 생사고락을 함께하여 힘들게 키워왔던 캐릭터들이 한 순간에 강력한 파티원들로 인해

바보가 되었다고 판단하여 충격 받고 게임을 싫어한다고 하는 경우도 봤는데, 최대 8파티에 4명 나옵니다.

나머지 4명은 열심히 키워온 4명을 함께 넣고 싸우라는 의도같은데 오버 파워 캐릭터들도 다른 게임에

많이 등장하는 것은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 왜 그 게임은 충격이었는지 의문.

(선입견 저주에 걸릴수 있으니 게임제목은 말하지 않겠음)

[성적인 취향의 깊이]

이 부분은 파고들때마다 경이롭게 느껴지는 부분인데, 다리에 집착하는 사람, 옷의 디자인이나 패티쉬,

가슴 크기 , 모양, 각도등에 집착하는 사람, 골반이 어쩌구 저쩌구..., 하이힐을 신었을 때의 다리 각도가

어쩌구...저쩌구...NTR요소가 왜 없냐, 가학적인 요소가 없다, 심지어 이 블로그 사이트에 검색되는

내용은 더 충격적이라서 성적인 부분은 언급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취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런 부분으로 게임을 접다는 것이 이해가 되진 않지만 그런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저는 그냥 그렇게 깊이 있지 않고 B급 천박 에로 게임을 좋아함)

[취향이 맞으면 온갖 불편함도 견딤]

예를들어 위에서 언급한 내용 외에도 자신의 취향이 맞는 몇 가지가 존재한다면, 게임 크래시가 나도

최적화가 안되있어도, 게임의 가격이 비싸도, 게임 조작감과 시나리오도 엉망이라도 갓게임이라고 하며

참고 플레이를 하는 취향도 존재합니다.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면됨]

지금까지 IGDB기반의 게임 데이터셋인 PlayMyData에서는 대략 99,864개의 멀티 플랫폼 게임 데이터가 있고

게임 배포 플랫폼인 스팀에서도 전체 라이브러리가 수만 개 이상이며 전 세계 비디오 게임의 숫자는

인디게임이나 모바일, 포팅, 지역/버전까지 합치면 500만개 이상의 게임이 있습니다. 이는 죽을 때까지도

다 해볼 수 없을만큼의 게임 숫자이며 그냥 자신의 취향대로 즐겨도 될 만큼 다양한 게임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구매할 때 '새로운 경험'이 가장 큰 기대값이며 그 다음이 그래픽, 천박, B급, 폐지줍기 장르,

액션순이기에 나름 게임을 가리지 않고 플레이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 게임을 접을 만큼의 큰 충격을 준

게임이 없었기에 이런 생각을 하는가 봅니다. 다른 분들은 게임을 접을 만큼의 확고한 취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